시선일기

관악산 벚꽃놀이

그늘버섯꽃 2011. 4. 24. 23:06

오후 늦게 친구와 어슬렁 어슬렁 관악산에 갔다.
벚꽃이 그렇게나 피어 있을 줄이야...
이삼일 전에 갔더라면 말 그대로 흐드러진 꽃 아래서 에헤라 디헤야 할 수 있었을 듯 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걷는 기쁨
춥고 황량한 겨울이 지난 후에 찾아온 봄날 짧게 누릴 수 있는 호사이기에 더 즐겁고 멋진 듯
똑딱이지만 12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나의 디지럴 카메라와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눈은 한껏 즐거웠다.
아름다운 봄, 감사한다.
방사능 물질에 대한 염려가 없고 황사의 찜찜함이 없다면 더 좋으련만...

        


                   

                   

 

HTC Desire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