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그늘버섯

그늘버섯꽃 2011. 8. 21. 14:04

블로그 유입 검색어에 '그늘버섯'이 있다. '그늘버섯'이 존재하는 것인가? 클릭해본다.....있다!! 그늘버섯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그늘버섯꽃 누리이다. 몇 번인가 그늘버섯꽃이 실재하는 거냐는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저 내가 정돈한 말이라 믿었기에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난 어려서는 정말 허여멀그먼 아이였다. 그래서 우리 외할머니께서 '넌 그늘에 핀 버섯꽃 같구나' 라고 말씀하셨다. 할머니께선 그늘버섯을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를 열 때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 말씀이 생각나 '그늘버섯꽃'으로 줄여 블로그 이름으로 사용하였다.

실재 그늘버섯을 보자. 흰 버섯이 주변환경 속에서 도드라져 보인다.


학명(Binomial Name)은 Clitopilus prunulus
진균(Fungi) - 담자균문(Basidiomycota) - 담자균강(Agaricomycetes)  - 균심아강(Hymenomycetes) - 주름버섯목(Agaricales) - 외대버섯과(Entolomataceae) - 그늘버섯속(Clitopilus) - 그늘버섯(C. prunulus)

그늘버섯의 균류학적 특징
자실층(hymenium)에 주름(gills)있다. 버섯머리(cap)은 볼록(convex)하여 가운데가 높이 솟아올라있다. 자실체는 아래로 향해 있고 버섯대는 노출되어 있다. 그늘버섯은 부생하며 포자구(spore print)는 분홍색이다.

그늘버섯은 유럽의 초원에서 볼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버섯머리가 어렸을 때는 볼록하지만 성숙하면 바깥쪽을 향해 평평해진다. 대개 중앙이 얕게 꺼지는 형태이다. 흰색 또는 옅은 회색 또는 노란색으로 습할 때는 끈적하며 직경이 3~10cm 정도로 섀미가죽을 만지는 느낌이다. 주름은 아래로 뻗어 버섯대에 붙어있는데 간격을 두고 있다기 보다 들러붙어 있다. 대개 성숙하면 분홍빛 색조를 띄지만 희끄무레해 보인다. 버섯대는 3~8cm 길이에 4~15mm 정도 두께이다. 이 버섯은 오이와 비슷한 희미한 냄새가 난다. 포자구는 분홍색으로 여름과 가을에 단단한 나무나 침엽수 표면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늘버섯의 오이향은 알데하이드인 트랜스-2-노네날 trans-2-nonenal에 기인한다. 그늘버섯은 방향족 화합물 1-옥텐-3-올 1-octen-3-ol을 함유하고 있어 불쾌하다.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