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버섯꽃 2014. 6. 5. 23:30

5월말 단동으로 건너왔습니다.

햇살이 비행기를 반딱반딱 비추는 날,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Gpro로 사진도 찍고 탑승을 기다리며 노트북 펴들고 폼도 잡아보고

 

동북 3성인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은 간도, 즉 만주입니다.

말달리던 선구자의 머리카락도 보이진 않지만 엄연히 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입니다.

 

심양에서 단동으로 가면서 만나는 풍경은 한반도에서 만날 수 있는 산하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땅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 오니 한국의 무선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절절히 느껴집니다.

폰은 LTE용인데 실제는 2G와 3G의 경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단동은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전파제한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좌우당간 여기에서 잘 지내려면 한국의 무선인터넷 환경은 꿈이였거니 하며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압록강변입니다. 건너편이 신의주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일들을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