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브라우니
그늘버섯꽃
2011. 5. 3. 22:11
커피 브라우니
어느 날 회사 근처에 생긴 가게
두둥~
쿠팡에 등장하시닷
커피만 붙이기에 허전하여
브라우니는 그냥 이름에 붙인 것이라 생각했는데
브라우니를 파시네, 그것도 수제 브라우니...
흐흠~
브라우니 한 개를 먹기에는 아쉽고
브라우니 열 개를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누구누구를 섭외하여
그 누구누구와 반땅하기로 하고 쿠팡에서
브라우니 10개 세트 구입!!!
쿠팡 문자 담긴 휴대전화 들고 룰루랄라 갔더니 10개는 미리 주문해야 한단다 웁스 웁스!!!
그러한 안내가 써 있었으나 브라우니에 눈 먼 두 녀자는 안내는 못 봤다는
또르르 또르르 또르르 또르르
나와 반땅하는 녀인이 화요일날만 출몰하는데 아~웅
인내의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드디어 브라우니 획득!!!!
종이 가방 입구를 단정히 오무려 주시는 스티커, 주인장 신경 좀 쓰신 듯
종이 가방 안에 작은 봉투 두 개,누구누구 반땅녀 하나, 나 하나
이미 한 개 먹어 치우신 후 찰칵 찰칵
흠...촉촉면서 적당히 퍽퍽하고, 달지 않고 오우 테이스트 구웃!!
일단 함유된 초코의 양이 지금껏 먹어 본 브라우니에 비해 월등히 많으신 듯
초코 덩이닷!!! 으흐흐
거기다 덧발라 놓은 초코!!!
진정성의 브라우니인 것이다.
정신이 삐끕인지라, 맛있게 브라우니 하나를 먹으면서
나머지 네 개의 브라우니를 바라보며
학창 시절의 채변봉투와 그 안에 담겼던 그것이 문득 떠올랐다.
개의치 않고 맛나게 브라우니 해치우시다.
넘치는 중부지방을 상기하며 극한의 인내심으로 아직까지 한 개만 드셨음
커피 브라우니는 합정역 서현교회 앞에 있다.
외진 곳에
자시고 싶은 자들은 가시라
10개 들이는 삼만원이시다
이 봉투는 마음에 드신다.
코팅된 크라프트 종이에 비닐...
좋은 센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