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성묘
그늘버섯꽃
2011. 4. 24. 22:37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외조부모님의 산소에 다녀왔다.
외조부모님 외에도 외증조부모님, 그리고 아직 앳딘 소년이었을 때 세상을 등진 외삼촌의 산소가 한꺼번에 모여있다.
따뜻한 온기로 맞아 주시던, 아가 하면서 오시던 할머니,
그 할머니를 덮고 있는 흙더미를 바라보자니 코끝이 찡해졌다.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무소유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한편으로 인간의 한 생이라는 것이 덧없기도 했다.
엄마가 산소에 난 잡풀을 뜯으며
어머니 나왔어요, 그리고 누구도 왔어요,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후에 내 모습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가고 또 그 다음 세대가 가고...
가는 사람들의 빈 자리는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세대들이 매우고...
오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는 하늘은 어찌 그리 푸르고 고운지...
코딱지나물꽃과 민들레
그 할머니를 덮고 있는 흙더미를 바라보자니 코끝이 찡해졌다.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무소유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한편으로 인간의 한 생이라는 것이 덧없기도 했다.
엄마가 산소에 난 잡풀을 뜯으며
어머니 나왔어요, 그리고 누구도 왔어요,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후에 내 모습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가고 또 그 다음 세대가 가고...
가는 사람들의 빈 자리는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세대들이 매우고...
오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는 하늘은 어찌 그리 푸르고 고운지...
코딱지나물꽃과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