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일기

오죽헌 향토민속관 江陵烏竹軒

그늘버섯꽃 2011. 8. 31. 00:50
대중교통으로 오죽헌 가기

강릉 버스터미널을 나서서 길을 건너지 말고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02번을 타면 오죽헌에 갈 수 있다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길을 물으면 친절히 잘 가르쳐 주신다
버스는 서울 후불교통카드로도 탈 수 있다, 좋은 동네인 것이다 강릉은
오죽헌 안내 방송이 나오면 버스를 내려 눈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길따라 가면 오죽헌이 있다, 찾기 매우 쉽다

오죽헌에서

드넓은 야외에 졸고 있는 듯 앉아계신 신사임당, 아래쪽에 시선을 두고 무엇을 생각하며 계시나? 다녔던 중학교에 신사임당 상이 있었다, 현모양처를 길러내고 싶어하는 것일까 싶어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던 그 신사임당의 자취를 따라 일부러 오죽헌에 오다니 세월따라 나도 변한 것이려니...
어찌되었든 이 양반 글씨가 멋지다



오죽헌에서  박물관 두 개를 둘러보았다, 향토민속관, 시립박물관...같은 것인가? 아니라 굳게 믿고 싶으나...가물가물...

이 가족은 신사임당 여사의 가족일까? 율곡 선생 형제관계가 어찌되나....


책이 참 예쁘게 재본되었다, 요새 디자인 문구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듯... 제목을 붙이고 펼쳐서 한 장 한 장 써내려가는 기쁨이 클 듯


별전 노리개...돈을 엮어 놓았다...달고 다니기엔 무겁지 않았을까? 저렇게 엮어 놓으면 하나 하나 풀어내기는 쉬웠을까? ... 돈 자랑하시려고 엮어 매고 다니셨나? 여하튼 재미있네


천연재료로 물들여 놓은 명주실, 참 곱다, 천연재료는 주로 파스텔톤으로 물들여지는 것일까? 조용히 쓰다듬어 보고 싶어 진다, 곱고 아름다운 심성이 생길지도...


원삼...색동소매가 곱다..허리띠의 금박이 친숙하다, 어릴 적 입어보았던 한복에 같은 금박 무늬가 있었지 아마? 색동 원삼입고 새색시 되어 시집가면...그때부터 고생문이 훤해지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율곡 선생의 초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선생께서  저런 옷을 입고 있었던 듯 한 것 같은데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성균관 스캔들의 성균관 학사양반들... 내 사랑이 네게로 가 숨겨왔던 나의 기억 속에 지켜왔던 나의 그대 사랑은 내가 아님을 알면서도 이렇게 또 하루만....김윤식은 동방생일 뿐...걸오는 짝사랑을 할 뿐... 
 


검무하시는 언니들...빨강치마에 검정 겉옷에 칼 들고 있으니 포스 강렬하시다, 드라마 황진이를 채널 돌리다 본 적이 있는데 검무를 추는 장면을 보았었던 듯, 멋지다 생각했었는데...최종병기 활에서도 남이가 검무보고 좋아하셨더랬지...



강릉 단오제 모형, 여기 쪼금 저기 쪼금 담아왔다, 축제는 즐거운 것이다. 흥겹게 농악을 즐기는 사람들, 반가이 만나는 사람들, 넉넉한 음식...내년 단오부터는 부채 선물이라도 열심히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