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일기

한강 HanRiver

그늘버섯꽃 2011. 6. 18. 02:41

한강 여의나루에서 유람선 타기


 여의나루 선착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서 걷다가 
한강 둔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그 길로 들어서서 여의도 63빌딩 쪽으로 걸어간다
가다 보면 표 파는 곳이 보인다


(좋은 사진들은 아니나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이 두둥~~)



 라이브 유람선을 탔다
라이브 유람선에는 마술도 보여주고 라이브도 한다, 솔직히 두 개다 별 관심이 없었다,
왜 하니, 하지 말고 유람선 요금을 내려다고,
이 심정이었다,
지금도 마술은 그다지..
하지만 라이브는 나쁘지 않았다, 강바람 맞고 서서 강에서 육지를 쳐다볼 때 BGM으로 나름 어울렸다고나 할까


 한강에서 보물찾기, 임옥상 작품



 선착장을 떠나며 찰칵 찰칵



↑ 쉬고 있는 오리 보트들,
날씨 좋은 날 한강의 정취를 느껴보겠다며 저 보트를 타봤자 정취는 커녕 소위 말하는 '개고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리 힘도 좋고 에너자이저라면 말릴 필요는 없겠으나, 지난날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보트였음

↓ 여의도의 상징 중 하나 63빌딩



 한강변



 한강의 다리들

한강은 큰 강이다, 그런만큼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은 참 많다
당최 어디가 어디이고 각 다리 이름이 무엇인지 몰라도 한강의 다리 구경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



 난간에 시선 맞추기



 한강의 다리들



한참 마술쇼가 진행되는 중이라 요란하게 음악이 배 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강바람을 맞으며 최소한의 소리 속에서 조용하게 강을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고자 하면 낮시간에 일반 유람선을 타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일반 유람선을 타보지 않았으니 ...



한강의 유람선들..,소음 덩어리들,
배마다 노래를 어찌나 크게 트시는지 유람선 두 대가 만나면 노래가 아니라 그저 소음일 뿐이다
유람선이 지나갈때마다 한강의 풍경을 저렴하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시는 듯

그러나...
시끌벅쩍 요란했으나 유람선이 분수 밑을 통과할 땐 즐거웠다며....


날이 어둑해지면서 전기 불빛 가득해지는 주위를 보는 것도 즐거웠고



라이브로 흐르는 로보LOBO의 I'd Love You To Want Me
수 천년 만에 듣는 듯한 이 노래를 배경으로 한강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 평안했다
(현장음을 담은 동영상과 원곡을 입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