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은 많이 휘는 것이 특징인데 부드러운 재질의 나무를 사용하여 플라스틱같이 유연하다. 반면에, 양궁의 선조격인 영국 활의 경우는 딱딱한 재질의 나무를 사용해서 너무 많이 휘면 부러지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으면서 많은 힘을 내기 위해 활의 길이가 거의 사람 키에 맞먹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양궁은 주목이라는 나무를 이용했고 동양의 활은 대나무나 산봉나무, 그리고 동물의 뿔과 심줄 같은 천연재료를 사용했다. 활속에 숨어있는 과학 그러면 활과 화살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을까? 활에 화살을 얹어 힘껏 잡아당겨 화살을 날려 보내는 동작에는 물리학의 운동에너지 원리가 담겨 있다. 무엇인가를 던질 때 던져진 물체의 속도는 던진 사람의 근육이 움직임으로써 전해지는 운동 에너지로 결정되는데 던져지는 물체가 화살일 때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화살을 당기는 힘이 활 시위에 저장되어 있다가 활시위를 놓는 순간 저장되어 있던 힘이 화살에 실려 화살은 활 없이 맨 손으로 던질 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화살은 중력의 영향을 그만큼 덜 받게 되므로 멀리있는 과녁까지 날아가 정확하게, 빨리 꽂힐 수 있는 것이다.
활 시위에서 벗어난 화살은 포물선 운동만을 하는 것이 아닌데 좌우로 춤추듯 흔들리면서 날아가는 현상을 ‘궁사의 패러독스’ 현상이라고 한다. 화살이 흔들리는 이유는 활 시위는 궁사가 당길 때 힘을 받기도 하지만 원래 모습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힘도 작용을 하는데 이런 영향으로 화살에 힘이 비스듬하게 전달되어 화살이 날아가면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갈 때 흔들림을 잡아주면서 화살이 안정적으로 회전하도록 해 주는 역할을 화살 깃이 해주는데 이러한 화살 깃의 역할은 ‘자이로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이로 효과란 물체가 적당히 회전할 때 물체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
![]() 블로그 내 관련 과학글 : 아이돌이 양궁 퍼펙트 골드를 쐈다고? |
'스크랩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공주에서 노비까지, 굴곡진 삶을 살았던 경혜공주 (0) | 2011.10.10 |
---|---|
[스크랩] 현기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0) | 2011.10.10 |
[스크랩]성묘 후에 열이나고 반점이 생긴다면 (0) | 2011.09.16 |
운석 충돌 덕분에 금을 사용할 수 있다? (0) | 2011.09.16 |
National Geographic (0) | 201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