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언제나 발음이다. 일본인에게 가장 어려운 소리들을 보자.

 

L 과 R

 

일본학생들이 presidential "erection" (대통령 선거) 또는 "reft and light" hands (오른손 왼손) 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봤 을 것이다. 웃음을 참느니라 의지력을 모두 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학생들의 발음엔 이유가 있다.

 

일본 50음도에서 らりるれろ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ra ri ru re ro이지만 실제로 R 사운드가 아니라, 입천장을 혀로 가볍게 쳐서 내는 소리로 영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L과 R 사이의 소리이다. 일본인에겐 r과 l은 차이가 없다.

 

TH

 

일본인이 말하는 "마카사" 장군은 바로 맥아더장군(General MacArther)이다.

 

さ(sa) 소리는 일본어에서 자주 등장한다. 영어의 소리를 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본어가 갖고 있는 소리 중 영어의 TH(무성음 또는 유성음)의 소리에 가장 가깝다. 그래서 대화의 의미를 바꿀 수 있는 이런 소리들을 듣게 된다. sat(that), sing(thing), saad(third).

 

FU 또는 HU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집중해야 할 소리는 영어의 "fu"와 "hu"이다. 일본어에서 가장 근접한 소리는 ふ이지만, ふ는 로마자 표기법으로 fu 또는 hu로 쓴다.  ふ는 영어의 fu와 hu의 혼합으로 F소리처럼 세지 않고 가볍게 이 밑으로 바람이 지나가도록 하면서 내는 소리이다. 일본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I pulled my food over my head"(food-hood), "foo are you?"(foo-who)

 

출처

Overcome Pronunciation Hurdles With Your Japanese Students by Kelsey Leuzinger

링크 : http://blog.gaijinpot.com/overcome-pronunciation-hurdles-with-your-japanese-students/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KBS 역사스페셜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종황제가 영어교육에 열을 올렸던 때가 있었다 합니다. 그 교육열로 인해 영어에 능통한 인재를 길렀다고 합니다. 영어를 좀 배우면 숙달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제시대 일본식 영어교육을 하면서 우리가 영어둔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인 선생에게 배우던 그 시절, 영국인이 한국에 와서 영어를 가르치면 기록을 남겼습니다.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영국인 선생이 'Olympic'을 말했더니 웃음바다가 되었다 합니다. 이유는 발음이 이상해서 입니다. '올림피크'가 아니라 영국정통 발음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위의 글에서 언급된 '매카사'장군은 저도 경험했습니다. 일본인 지인이 '매카사'를 말했는데 제가 몰랐던 거죠, 그쪽에선 그 유명인을 모르는 것이 이상하고요. that을 가지고 실갱이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that day라는 노래를 '잣 데이'라고 해서 잣 혹은 댓이 맞다 틀리다로 실갱이를 했던 것입니다. 5인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히트친 노래 중에 원피스 주제가 'share the world'가 있습니다. 일본 방송을 보는데 '쉐어 쟈 월드'라고 소개하더군요. 몇 번 되풀이해서 들어도 '쟈'였습니다. 그제서야 일본인 지인께서 왜 '잣'이라고 했는지 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