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김승유와 벤허의 유다 벤허


문득....
벤허와 김승유가 비교되었다

2008년에 고인이 된 찰턴 헤스턴
굵직한 고전 영화에 등장하셨던 배우
유명한 십계에도 출연, 모세로 분했던 이 배우
외국의 어느 목사가 설교 중에 이런 농을 쳤더랬다
..설교자가 모세가 누굽니까? 라고 물었더니 한 성도가 찰턴 헤스턴이라고 답했습니다...

찰턴 헤스턴, 십계 뿐 아니라 전차 경주 장면으로 유명한 벤허에서 유다 벤허로 등장하셨다

유다 벤허와 공주의 남자 김승유의 공통점

둘 다 한 가닥하는 집안의 인물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신세가 말이 아닌 게 되었다는 점
유다 벤허는 유대인 귀족이었으나 졸지에 노예 신분이 되어 갤리선으로 보내진다
김승유는 당대의 명망높은 최고의 권력자 김종서의 막내 아들이었으나 계유정난이 일어난 그날밤 이후 모든 것을 잃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하다 관비로 전락, 강화로 보내진다

유다 벤허와 김승유의 차이점

유다 벤허는 갤리선 노예에서 탈출하여 로마 관리가 되고 결국 부와 명예를 회복한다
김승유는?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른 시점에 김승유의 주류 사회 진입은 불가한 상황이다, 역사 속에서도 김종서 집안이 복권되는 것은 한참 뒤에 이루어진다, 고로 벤허처럼 부와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할 것이다. 혹시 복수를 접고 한양에서 먼 곳으로 가 부를 일굴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지도... 그러나... 지금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김승유의 미래는 세령이와 사랑을 어찌 이어가냐는 것일 듯, 그저 바라볼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어 애절할 것인가, 석주의 말대로 사랑의 도피를 하여 생활에 찌들어 비장함을 버릴 것인가. .... 도망치다 둘 다 칼맞고 죽는 그런...핏빛 로맨스니까...다모의 채옥이도 윤이도 장성백도 다 죽었다, 그래서 더 절절했던 것이지 않을까 다모?....아프냐? 나도 아프다...어찌되었든 둘 다 심장을 뚫어 버린 사랑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