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너는 왜 수목드라마인가? 아니 공주의 남자가 월화드라마여서 방송 3사가 각각 무사 백동수, 계백, 공주의 남자로 사극대결을 펼치는 것이 좋았을지도...그럼 공주의 남자...너님은 왜 수목드라마이뇨?

어찌되었든 먼저 시작한 공주의 남자를 보고 있던지라 재중님 등장하여 주시는 보스를 지켜라를 포기하셨다, 거기다 금새 재중님의 OST 음원이 나와주셨다. 그리하여 난 음원만 즐기리이다 하며 냉큼 내려받으셨다

그간 유천군이 먼저 리플리에서 연기하고 OST에 참여했고 다음으로 어여쁜 준수군이 여인의 향기에서 OST에 참여했다, 준수군은 카메오로 드라마에 출연하여 감미로운 목소리, 준수한 외모, 업된 엉덩이 발언으로 팬들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재중군의 보스를 지켜라 OST 참여와 연기...
삼인의 노래에 순위를 매기자면 3위 지켜줄게, 2위 너를 위한 빈자리, 3위 You're so beautiful이라고 하고 싶다, 목소리 선호도에 순위를 매기자면 3위 유천, 2위 준수, 1위 재중이다. 특히 재중의 MR 제거음원은 재중의 목소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셨다.



JYJ의 OST 참여는 매체를 통해 그들을 볼 수 없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위의 열거했던 세 곡 모두 각개 전투이므로 3인이 함께 하는 곡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다. 거기다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노래한 재중이 음원은 풀리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러기에 SBS 드라마에서 재중과 준수를 모두 보았다는 사실은 팬들의 기쁨일 수 밖에...

 


MR제거 음원의 재중이 목소리에 감동받으시고 결국 보스를 지켜라 1회에서 4회까지 폭풍 시청하고야 말았다. 로맨스 '코메디' 맞으시네, 하하하
박영규 님을 누가 대신할 수 있으랴, '엄마는..보톡스 넣어줄까?' '엄마는 복달아나면 안된단 말이야' 라며 김영옥 여사께 치는 대사는 그 누가한다해도 박영규 님만큼의 아우라를 만들어 낼 수 없으리라.

마스크의 짐 캐리 치아가 생각나는 지성, 나름 어울리신다, 악수하고 손 세정제 바로 발라 주시는 모습은 몽크가 연상되어 저건 모? 하면서 실소를 하긴 했지만 지성이 만들어내는 캐릭터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여주이신 최강희, 발산동 노은설 역시 괜찮으시다, 하지만 아무리 동안이라 찬양받는 최강희이지만 종종 얼굴에서 그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면 괜한 시비거는 자로 비난받을까? 어찌되었든 사랑의 주인공이 될 것이 뻔한 지성, 최강희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노은설의 차무원에 대한 태도는 순진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심이 가득하다면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이해하지만..., 셔츠가 젖은 재중의 가슴팍을 보고 '저야 좋지만..' 이 대사는 모든 수니들의 목소리일 듯..


하지만 이 스펙 달리는 비엘리트 노은설이 다보스가 선정한 인물 차무원의 DM그룹에 대한 야망에 여러모로 걸림돌이 될 것임이 예상된다. 그렇게 하여 재중님, 첫 출연한 한국 드라마에서 서러운 서브남이 되는 것인가?

여하튼 주인공들이 예쁜 척, 멋있는 척, 잘난 척으로만 일관해 주시지 않으니 드라마 호감도 올라가고, 사회비평을 넣었다지만 현실성 심히 떨어진다는 점이 오히려 정이 간다. 거기다 우주돌이 대뇌변연계에 박혔다는 둥의 손발 오그라드는 발언도 나오시고 사랑에 빠져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귀엽게 그리고 있어 즐겁게 볼만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된다.

재중이의 연기에 대해서 팬심이 망치는 연기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니 그 네티즌이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재중이의 연기는 베테랑들에 비해서는 덜 자연스럽고 부족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잘 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재중이 팬이 아닌 이들이 팬덤의 팬심을 너무 고깝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드라마마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앓이'들이 얼마나 넘쳐나는가? 그것도 모두 팬심이다, 대상이 다를 뿐....어찌되었든 폭풍 시청하며 많이 킬킬거렸다.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