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대하드라마는 1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듯하다
우리처럼 주 2회 방송이 아니라 주말에 단 하루 방송을 한다
그리고 분기마다 방송되는 다른 일드의 5배 가량의 분량이다
대하드라마라는 이름을 걸고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NHK 드라마와 그밖의 일본 시대물을 보면 얘들이 할 이야기가 없나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오다노부나가,도쿠가와이에야스,신선조
이 세가지가 아주 단골메뉴이다. 특히 오다노부나가
오다노부나가는 나름 매력적인 역사인물이긴하다,하지만...
어찌되었든 오늘은 오다노부나가를 주제로 한 일드를 씹고자 함이 아니라 현재 방영되고 있는 고우를 씹고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고우....
2011년 방영되는 NHK 대하드라마이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되시겠다
대하드라마의 주인공 정도되면 역사에서 뭔가 한 건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라 본다
그런데 고우는?
드라마를 3분의 1정도 본 것 같은 시점에서 왜 고우라는 인물이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인가 하는 의문만 든다.
특히 고우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새기며 자기 원수인 풍신수길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니는 이야기는 대하드라마의 격을 떨어뜨릴 뿐이었다.
저건 무신 시츄에이션? 라는 생각만 들뿐
스스로 나는 가볍고 별 볼일 없는 이야기예여~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또, 우에노 쥬리가 키시타니 고로에게 완전 밀려 보인다.
바꾸어 말하면 키시타니 고로가 내공이 좋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다.
거기다 고우보다는 할 이야기가 풍성 풍성하고...
고우 이 드라마는 풍신수길로 제목을 바꿔야 할 듯 하다
고우는 그저 궁금증 많은 오다노부나가를 닮은 오다노부나가의 조카딸일뿐이다
특별히 대단한 지략 내지 능력을 발휘하는...아니면 권력자를 뒤에서 조정하는 실세가 되거나...전혀 아니다
그저 제멋대로이면서 풍신수길에 의해 모든 면에서 좌우되는 신분높은 계집애일 뿐이다
이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사람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풍신수길이다.
신분제 사회에서 농민에서 칸파쿠까지 올라선 일본에서는 전대미문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나 지금 배우가 표현해내는 풍신수길은 제멋대로이고 즉흥적인 듯 하지만 주어진 상황들을 매우 잘 활용하는 약삭빠른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우는.....
풍신수길 이전에 이 드라마에서 오다노부나가 역을 했던 배우도 상당한 포스를 풍겼다
몇 명의 오다노부나가를 봤는데 이 배우가 제일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고우는 아직 이야기가 그 절정에 이르지 않긴했으나 이야기가 더 진행된다 한들 그저 신변잡기적인 이 역사드라마에 대한 실망감이 없어질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사실 이전의 아츠히메에서도 '이게 모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츠히메는 후에 덴쇼인이 되는 13대 쇼군의 정실이다.
아츠히메라는 인물이 뭔가를 할 줄 알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결국에 메이지유신 주역들에게 성을 곱게 내주고 나와서 조용히 살다 죽었더라 였다....그 허망함....
다만 아츠히메에서는 메이지유신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사이고나 막부 말기 사츠마번의 움직임 등 역사적 인물이나 사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은근히 많이 나와서 근대로 넘어가기 전의 일본을 조금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역사드라마야 하고 위안을 삼을 수 있었으나, 아츠히메 자체는 대하드라마 주인공감이 아니라는 생각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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