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린 10월의 첫째날
버스정류장에 덩그라니 손수건 한장이 남겨져 있다
비로 인해 물기앉은 의자 위의 손수건,
분명 기다리던 버스에 순간 잊혀졌다 버스가 달리기 시작한 얼마후에 생각났을 곰돌이가 줄지어 있는 손수건 한장
바람에 금방이라도 어디론가 날려갈 것 같은 그 소박한 손수건을 기억해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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