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하이라이트는 한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을 마감하기에 만만한 장소인 듯도 하지만,

그 마감하고 싶은 생에 신선한 공기 한 줌을 넣어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 위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

다리 위에서 카메라를 셋팅하고 자신만의 절경을 잡아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

마냥 멍한 표정으로 걷는 사람,

그 사람들 곁을 쌩쌩 지나는 숱한 차들,

강을 가로질러 보이는 값나갈 아파트, 빌딩들, 강에 걸쳐있는 또 다른 한강다리

막연한 치유의 기운을 느낍니다.

 

 

 

 

 

 

해가 지고 해가 뜨고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파란 하늘에 예쁜 흰구름이 둥실 떠있는 때를 만나기도 하는 것,

그것이 사는 것이겠지요

 

 

 

LOVE HA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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