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그늘버섯꽃 / 2016. 1. 12. 01:18 / 음악

당부주적태양

 

저의 다른 포스팅 '아시아 라이징스타 염아륜 드라마 3선'(http://xianu.tistory.com/1114)에서 언급했던 노래입니다.

아륜 군의 드라마 취시요니애상아의 엔딩곡인 당부주적태양.

우리나라 누리꾼 중에도 이 곡을 블로그에 소개한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곡조가 한국 정서에도 맞을만하고요, 극히 개취이지만 아륜 군의 노래할 때 목소리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사가 태양처럼 따뜻합니다.

 

드라마 취시요시애상아를 보면 이 곡에서 말하는 태양이 량량을 가르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와 헤어져야 했고, 어른이 되어서 만난 연인이 말한마디 없이 떠나버렸던 상처를 안고 있던 치이는 량량이라는 태양빛을 몰아내지 못하고, 그 빛에 얼었던 마음이 녹아지고, 보듬어짐을 느끼죠.

 

그래서 '나의 작은 태양'아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나와 함께 보내주지 않으련 하면서 청혼을 하지요.

참으로 달달합니다.

 

 

태양빛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는 아무도 없을 거예요. 사람뿐만이 아니겠죠.

그렇게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태양같은 사랑이 찾아와 얼었던 마음을 녹일 뿐만 아니라 따뜻하게 데펴줍니다.

그리고 마음 속 가장 어두운 곳까지 그 빛을 흩뿌려 줍니다.

빛이 흩어진 그곳, 어둔 마음엔 그림자도 흩어져 버리죠.

 

겉으로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연약한 나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줘도 되는 그 사랑은,

자신이 둘러둔 회색빛 담장을 거둬내고 고운색으로 물들여 줍니다.

영화 플레젠트 빌에서 흑백 세상이 색을 입어 가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가 말하는 사랑은 너무 완벽하고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의문이 듭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사람은 그렇게나 완벽한 사랑을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러기에 노랫말은 따뜻하지만, 멜로디는 조금은 무게가 있게 서정적인 느낌을 뿜어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封鎖那些飄雪的回憶
迴避是用來保護自己
當堅強變無情再變距離
我的眼淚和微笑同時結冰

再也不信甜美的愛情
痛才詮釋了愛的宿命
妳的浪漫熱情傻到不行
但卻拉我走上了奇妙旅行

擋不住的太陽不管我抵抗
灑在我胸口最暗的地方
逼我把陰影都釋放
慢慢把心解凍之後變得滾燙

擋不住的太陽溫暖我眼光
學會溫柔的理解和原諒
推倒我灰色的圍牆
更多更詳盡歌詞 在
妳的彩色讓我晴朗又能夢想

打開一個誤解像開一扇窗
讓妳看見我最本來的模樣
表面剛強心裡迷惘
渴望誰懂我的冷酷等於害怕

擋不住的太陽不管我抵抗
灑在我胸口最暗的地方
逼我把陰影都釋放
慢慢把心解凍之後變得滾燙

擋不住的太陽溫暖我眼光
學會溫柔的理解和原諒
推倒我灰色的圍牆
妳的彩色讓我晴朗又能夢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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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담은 가락이지만

그 가락이 뿜어내는 정서는 가을을 닮았다.

 

옛스런 느낌이 물씬하지만

모던한 감각으로 귓전을 울린다.

 

오래전 어느 순간을

명치를 찌릿하게 울리는 안타까움을 부여잡고

되돌아 보는 느낌이랄까.

 

웨딩드레스,

그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벚꽃,

한없이 눈부신 자태를 뿜어내는 그 아이템들이

오히려 무척이나 애잔하게 마음을 훑어내리는

벚 꽃 지는 삼성동, 웨딩드레스

짧게 퍼지는 통증에 잠시 마음을 놔버려 본다.

 

 

 

링크된 유투브 동영상에는 벚 꽃 지는 삼성동, 웨딩드레스 외에 다른 곡들도 이어진다. 에피톤 프로젝트와 잠시 마음을 나눠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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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자와 히데아키

한동안 나의 치유계였다, 그가 아직 미소년의 향취가 남아있었을 때까지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잘 훈련된 엔터테이너라는 생각을 한다

일본의 그 유명한 쟈니스에서 쥬니어를 거쳐서 잘 자란 그런 미소년 엔터테이너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한다, 쟈니스의 스타들이 흔히들 그렇듯이

쟈니스의 유명 그룹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은 사실 솔직히 전혀 들지 않는다

타키도 그렇다,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 전혀 안든다

그런데 그의 노래 중에서 가끔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君の名を呼びたい

 

그런데 이 노래 구글링으로 동영상보기도 힘들고, 노래를 듣기도 힘들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노래 중에 제목이기도 한 君の名を呼びたい가 반복된다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는 이 구절이 마음에 울려 퍼지곤 한다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

너의 이름은 기쁨 너의 이름은 사랑스러움의 모든것

평범하지만 마음 속 깊은 그곳에 행복이 있어

 

이 노래구절들이 이름에 대한 최고의 찬사로 들린다

생각해보라,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 절정의 낭만 아닐까, 그리고 엄청난 떨림이 되지 않을까?

 

이름을 부른다는 행위는 다양한 의미로 참 특별하다

김춘수의 시구절이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유도 그렇게 특별하게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이 되었다

 

타키가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를때

아마도 거기 참석한 팬들의 이름인 듯한데 그 이름들이 콘서트장 무대에 비쳐졌다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 라고 눈앞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스타가 노래를 부르는데 그 스타의 뒷배경에 자기 이름이 떠오른다면...흠 엄청난 이벤트임에 틀림이 없다.

거기 참석한 팬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감동이 없다면 아마 팬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뿐일 듯하다.

 

이 노래, 링크할만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으므로 소리대신 가사만 음미해 보려 한다

 

 

だから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何度も呼びたい

あしたを見せてくれる 微笑みのすぐ隣で

 

ガラじゃないけどホントありがとうもう遅いかも知れないね

君を愛して僕は変われたもちろんいい意味で

 

知らず知らずに互いの名前呼ばなくなった僕らに

君が感じた落ち着く未来おそらくわるい意味で

 

信号待ちの空 駅前の雑踏が

君はもういないんだって今日も思い知らすんだ

 

だから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何度も呼びたい

そっと起こしてあげたりたまにはケンカしたり

君の名は優しさ 君の名は喜び 君の名は愛しさのすべて

平凡でも奥の深い しあわせがそこにあるよ

 

初めて名前呼び捨てにした照れくさい声の中に

上手な距離で君を愛せるヒントは潜んでたね

 

線路脇の花 ひとりの週末が

後悔とあの笑顔を不意に想い出させんだ

 

だから君の名を呼んでる 君の名を呼んでる 君の名を何度も呼んでる 

もう一度やり直そう すがるようなココロで

君の名を思えば 君の名が響けば 君の名は愛の唄になる

いまも胸の奥から 消せないよその体温を

 

だから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呼びたい 君の名を何度も呼びたい

あしたを見せてくれる 微笑みの隣で

君の名は優しさ 君の名は喜び 君の名は愛しさのすべて

平凡でも奥の深い しあわせに気付いた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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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 울렸다.

임재범이 부른 Desperado 링크가 날아왔다.

 

링크머금은 카톡을 보자니 임재범을 좋아하는 어떤 분이 생각났다.

그분 때문에 임재범이 부른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의 노래보다 그가 부른 커버곡들에 반했다.

 

와이파이가 실어온 노래, Desperado 링크를 클릭하고 허스키하면서 절절한 그의 노래를 들었다.

역시 잘 부른다. 맛갈스럽게 귀에 감긴다.

링크타기를 부르는 그의 노랫가락...

그래서 듣게 되었다. '비상'

가사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길만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는 실패를 수용해주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라는 장애물이 있고, 되돌아 나온자가 감수해야 할 정신적, 금전적 기회비용의 어마무시한 장벽이 있다. 장애물과 기회비용이 그나마 적은 나이대는 20대이다. '헬조선'에서 몸부림치는 20대들에게 '비상'의 시기들 이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것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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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5월은 넘어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5월은 귓가에 머물러 있다

 

4인조 밴드 기억나무가 부르는 The May

 

경쾌한 가락에 실린 가사는 그다지 경쾌하진 않다

 

돌아가고 싶었어 그 시절 그곳에 너를 좋아했었던 그리움 그 추억들 시간이 흘렀을 때 너무 괴로웠다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하나뿐인 시간들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후렴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가끔씩 떠올랐어 그곳에 바람이 좋았었던 그 기분 빨라지는 발걸음 너를 생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뛰는 가슴도 이 두발도 그대로 멈췄으면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후렴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보컬의 곱상한 목소리가 5월 미풍처럼 지나간다. 하지만 마냥 가벼이 스쳐지나지 말고 부디 날 기억해 달라는 마음이 '너'의 가슴에 가라앉으라는 듯이 드럼 소리가 보컬의 목소리에 무게를 얹어 주는 듯이 들린다.

 

노래가 열리면서 살짝 흔들리는 것 같은 보컬의 목소리가, 종종 들리는 가성이 좋아했던 '너'를 생각하는 '나'의 기억 속으로 데려간다.

 

 

너를 생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뛰는 가슴도 이 두발도 그대로 멈췄으면

 

누군가의 존재가 행복해 설레는 가슴도 두 발도 멈춰버려 그 행복이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에 그만 듣는 사람 마음도 설레임 속으로 들어가 일렉 소리를 따라 몸을 흔들고 싶어진다.

 

내 곁에 있어줘

5월의 미풍

 

내 곁에 있어줘

행복한 설레임

 

내 곁에 있어줘

따스하게 감싸오는 빛

 

기억나무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emory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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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Like An Egyptian… Scientists Preserve Modern Human Leg using Ancient Egyptian Methods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과학연구를 위해 기증받은 다리에 고대 이집트의 미라 기술 적용기인 듯합니다.

 

윗글의 주소는 http://www.ancient-origins.net/news-history-archaeology/walk-egyptian-scientists-preserve-modern-human-leg-020367입니다. 본 포스팅의 사진은 윗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윗글의 제목을 보고 전광석처럼 뱅글스의 워크 라이크 언 이집션이 생각났습니다.

 

All the paintings on the tombs
They do the sand dance don't you know
If they move too quick (oh whey oh)
They're falling down like a domino

All the bazaar men by the Nile
They got the money on a bet
Gold crocodiles (oh whey oh)
They snap their teeth on your cigarette

Foreign types with the hookah pipes say
Ay oh whey oh, ay oh whey oh
Walk like an Egyptian

Blond waitresses take their trays
They spin around and they cross the floor
They've got the moves (oh whey oh)
You drop your drink and they give you more

All the school kids so sick of books
They like the punk and the metal band
When the buzzer rings (oh whey oh)
They're walking like an Egyptian

All the kids in the marketplace say
Ay oh whey oh, ay oh whey oh
Walk like an Egyptian

Slide your feet up the street bend your back
Shift your arm then you pull it back
Life is hard you know (oh whey oh)
So strike a pose on a Cadillac

If you want to find all the cops
They're hanging out in the donut shop
They sing and dance (oh whey oh)
Spin the clubs cruise down the block

All the Japanese with their yen
The party boys call the Kremlin
And the Chinese know (oh whey oh)
They walk the line like Egyptian

All the cops in the donut shop say
Ay oh whey oh, ay oh whey oh
Walk like an Egyptian
Walk like an Egyptian

 

이집트 사람이 어떻게 걷든 80년대 기운이 물씬 풍기는 노랫가락에 맞쳐 잠시 몸을 흔들흔들하면 기분이 좀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이집트 미라 기술의 위용이 어느 정도인지 기사 한 꼭지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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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하면 프랑크 시나트라가 생각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7DWe6S2u6Y

 

중년을 넘긴 아저씨들이 약간 취기가 돌아 노래 한 가닥 할 때의 십팔번 이미지는 아무래도 TV 드라마 영향인 듯하다.

 

여튼 묵직하게 다가오는 노래다. 한 걸음 한 걸음 떼어 온 인생의 걸음에 담긴 가지 가지 사연의 감정들을 뿜어내는 것만 같기도 하다. 비장한듯 땅거미지고 주황주황 노을빛을 발산하는 노래같다.

 

원곡인 Comme d'habitude의 느낌도 프랑크 시나트라의 커버에서 감지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Comme+d'habitude

 

My Way를 나카시마 미카도 불렀다.

그녀의 My Way는 꼰대들의 My Way에 가운데 손가락을 한껏 날려댄다.

알코올에 취해 흐느적 거리지만 그 어느때보다 날카로운 마음을 담아 노랫가락을 날리는 느낌이다.

나카시마 미카가 다시 부른 My Way는 그녀의 2006년도 앨범에 수록된 곡이니 10여년 전에 나온 커버곡이다. 

83년생인 나카시마 미카, 2006년 그때는 막 스물을 넘겼을 터, 

무척 생생한 My Way다.

 

My Way

Your Way

각자의 길을 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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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연녹색 잎이 한껏 싱그러운 봄이다. 찬란한 봄이 어마무시하게 눈부시다. 아침, 저녁 냄새에서도 봄이 감지된다. 눈으로, 코로 봄을 감각할 수 있음이 멋지고 감사하다.

 

계절 노래라면 반사적으로 Aphrodite's Child의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을 떠올렸었다. 한때 자주 전파를 탔던 노래들은 기억의 바닥에 내려앉아 희미하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https://www.youtube.com/watch?v=zdOUtFsJKNU

 

 

두 서너해 정도 한국의 봄을 가르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솔직히 물린다. 봄을 노래하는 새 노랫가락이 필요하다. 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가 곁에 오기를 바란다.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래를 기다리며, 갖고 있는 노래 중에 '봄'자가 들어간 노래를 찾아 봤다. 

 

 

달어쿠스틱의 봄이 오면, 그녀는  

 

이 길을 걸어가 보면 어딘가 꼭 서있을 것만 같아서
오늘도 그녈 닮은 봄냄새와 걷고 있지 나도 모르게

사랑한다는 말 해봤지만 당신은 나비처럼 떠나버렸네

사랑한다는 말 해봤지만 이 봄이 가기 전에 다시 내게 돌아와 내 사랑아

 

사랑하기에 좋은 날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겠지만 더 따사로워진 봄볕 속에서 세상이 고와지는 봄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모니카로 추정되는 중간 중간의 금속성 소리가 오히려 따뜻한 이 노래가 좋은 점은 보컬의 음색과 색다를 것 없는데도 귀에 들러붙는 드럼소리이다.

 

봄 기운에는 역마살이 담겨 있다. 집밖으로 나갈 줄 모르는 사람도 봄기운에 젖으면 어디론가 가고 싶어하며 집밖으로 나선다. 이 노래의 그녀도 봄기운에 흠뻑 홀려 한들한들 그렇게 어디론가 가버렸을 것 같다.  

 

 

 

 

Analog Sunday의 그 봄, 니가 분다

 

공기의 냄새는 새벽과 밤에 진해진다. 밤 공기에 흐르는 봄냄새를 느끼고 있을 때 버스정류장 광고판 불빛이 어둠 속으로 퍼져 나가고 막차를 기다리는 시간과 랜덤재생으로 조우한 그 봄, 니가 분다.

 

무심히 들어왔던 노래가 갑자기 달콤해졌다.

 

살짝 차갑지만 춥지 않은 봄밤에 노래와 썸 타며, 불어오는 '너'는 없지만 귀에 맴도는 노래와 함께 봄밤을 한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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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망친 건 바로 너가 아니라 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남탓하지 않고 내탓으로 돌리면 어떤 상황들은 더 편하게 흘려보낼 수 있다. 연애도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연애는 남탓이 아닌 내탓으로 마무리하는 인생사가 아니라 연애의 상대에 따라 다른 것일까?

 

When I saw the Sun, It's Shiny on my head.
I tried to understand. but, this is how it end.

You don't know what I said. It doesn't matter with me.
You tried to hide your pain.but, this is how it end.

Dream, When I saw the Sun. Dream, When I was in bed.
Dream..Dream..We're happy anyway just Dream.

When I saw your back It seems a pastel drawing
I tried to comb your hair But This is how it end

You don't know what I said It doesn't matter with me
I tried to show you a smile But This is how it end.

Dream, When I saw the Sun. Dream, When I was in bed.
Dream..Dream..We're happy anyway just Dream.

Dream, We're floating on the clouds. Dream, Your smiling face is bright.
Dream..Dream..We're happy anyway just Dream.
*repeat 

 

 

 

가사만으로는 연애가 왜 끝났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끝났음을 되뇌인다. this is how it end

어쿠스틱한, 흐릿한 긴장감이 남아있는 나른한 기운이 좋다. 밝은 햇살은 파스텔톤으로 세상을 비추고 있고, 연애는 끝났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공유와 윤은혜로 들썩이고 이선균의 노랫가락을 동네방네 울려퍼지게 했던 드라마였다. 한국드라마의 사랑이야기는 신물난다며 TV대신 인터넷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지라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런데 파스텔 뮤직의 잘나가는 노래들을 듣다보면 커피프린스 1호점 ost라는 딱지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의 아니게 커피프린스 1호점을 노래로 오래 오래 즐기게 되었다.

 

이제 잦아들어 찾아야만 들을 수 있는 바다여행도 소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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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소녀는 우리의 청춘이었습니다.

뒤돌아보는 청춘의 미소는 아름다웠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끌리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그래서 그들의 갈등도 역시 필연입니다.

 

션자이 결혼식에서 신랑에게 열렬한 입맞춤을 했던 커징텅에게서 놓친 첫사랑에 대한 애잔함을 봅니다.

아쉽지만 아픔으로 남지 않는 첫사랑, 그 첫사랑의 소녀가 짓던 미소는 그저 눈부십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OST, Those Bygone Years과 함께 영화의 느낌을 되새김질해 보렵니다.

 

 

 

 

那些年
na xie nian
그 시절

又回到最初的起点                    记忆中你青涩的脸
you hui dao zui chu de qi dian    ji yi zhong ni qing se de lian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어            기억 속의 너는 아주 앳된 얼굴


我们终于来到了这一天                         桌垫下的老照片
wo men zhong yu lai dao le zhe yi tian    zhuo dian xia de lao zhao pian
우리에게 결국 이 날이 온 거야              책상에 놓여진 오래된 사진

无数回忆连结                        今天男孩要赴女孩最后的约
wu shu hui yi lian jie                jin tian nan hai yao fu nv hai zui hou de yue
숱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      오늘 소년은 소녀랑 마지막 약속에 가야 해

又回到最初的起点                    呆呆地站在镜子前
you hui dao zui chu de qi dian    dai dai de zhan zai jing zi qian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어            우두커니 거울 앞에 서서

笨拙系上红色领带的结                           将头发梳成大人模样
ben zhuo ji shang hong se ling dai de jie    jiang tou fa shu cheng da ren mu yang
서툴게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어른처럼 빗어 넘기고


穿上一身帅气西装                                 等会儿见你一定比想像美
chuan shang yi shen shuai qi xi zhuang     deng huir jian ni yi ding bi xiang xiang mei
근사한 정장도 걸쳤어                            후에 만날 넌 분명 내 상상보다 예쁘겠지

好想再回到那些年的时光                                  回到教室座位前后 故意讨你温柔的骂
hao xiang zai hui dao na xie nian de sha guang    hui dao jiao shi zuo wei qian hou gu yi tao ni wen rou de ma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앞뒤로 앉아 일부러 약하게 널 괴롭혔던 교실로 돌아가


黑板上排列组合 你舍得解开吗
hei ban shaang pai lie zu he ni she de jie kai ma
칠판 위에 쓰여진 수학문제들 넌 미련없이 풀 수 있겠니
谁与谁坐他又爱着她
shei yu shei zuo ta you ai zhe ta
누가 앉았든 그는 그 소녀를 또 사랑하게 될 거야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好想拥抱你 拥抱错过的勇气
hao xiang yong bao ni yong bao cuo guo de yong qi
널 꼭 안고 싶어 없었던 용기를 갖고 안고 싶어
曾经想征服全世界
ceng jing xiang zheng fu quan shi jie
그땐 세상 모든 걸 정복하고 싶었지만
到最后回首才发现
dao zui hou hui shou cai fa xian
훗날 뒤돌아 보고서야 깨닫게 되었어
这世界滴滴点点全部都是你
zhe shi jie di di dian dian quan bu dou shi ni
그 세상 하나하나 전부가 너였다는 걸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好想告诉你 告诉你我没有忘记
hao xiang gao su ni gao su ni wo mei you wang ji
너를 잊지 않았다는 걸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那天晚上满天星星
na tian wan shang man tiān xīng xing
그날 밤 총총했던 별들
平行时空下的约定
ping xing shi kong xia de yue ding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간에 했던 약속
再一次相遇我会紧紧抱着你
zai yi ci xiang yu wo hui jin jin bao zhe ni
다시 한번 널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어
紧紧抱着你
jin jin bao zhe ni
널 꼬옥 안아 줄 거야

又回到最初的起点
you hui dao zui chu de qi dian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어
呆呆地站在镜子前
dai dai de zhan zai jing zi qian
우두커니 거울 앞에 서서
笨拙系上红色领带的结
ben zhuo ji shang hong se ling dai de jie
서툴게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将头发梳成大人模样
jiang tou fa shu cheng da ren mu yang
머리는 어른처럼 빗어 넘기고
穿上一身帅气西装
chuan shang yi shen shuai qi xi zhuang
근사한 정장도 걸쳤어
等会儿见你一定比想像美
deng huir jian ni yi ding bi xiang xiang mei
잠시후 만날 넌 분명 내 상상보다 예쁘겠지

好想再回到那些年的时光
hao xiang zai hui dao na xie nian de sha guang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回到教室座位前后 故意讨你温柔的骂
hui dao jiao shi zuo wei qian hou gu yi tao ni wen rou de ma
앞뒤로 앉아 일부러 약하게 널 괴롭혔던 교실로 돌아가
黑板上排列组合 你舍得解开吗
hei ban shaang pai lie zu he ni she de jie kai ma
칠판 위에 쓰여진 수학문제들 넌 미련없이 풀 수 있겠니
谁与谁坐他又爱着她
shei yu shei zuo ta you ai zhe ta
누가 앉았든 그는 그 소녀를 또 사랑하게 될 거야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好想拥抱你 拥抱错过的勇气
hao xiang yong bao ni yong bao cuo guo de yong qi
널 꼭 안고 싶어 없었던 용기를 갖고 안고 싶어
曾经想征服全世界
ceng jing xiang zheng fu quan shi jie
그땐 세상 모든 걸 정복하고 싶어지만
到最后回首才发现
dao zui hou hui shou cai fa xian
훗날 뒤돌아 보고서야 깨닫게 되었어
这世界滴滴点点全部都是你
zhe shi jie di di dian dian quan bu dou shi ni
그 세상 하나하나 전부가 너였다는 걸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好想告诉你 告诉你我没有忘记
hao xiang gao su ni gao su ni wo mei you wang ji
너를 잊지 않았다는 걸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那天晚上满天星星
na tian wan shang man tian xing xing
그날 밤 총총했던 별들
平行时空下的约定
ping xing shi kong xia de yue ding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간에 했던 약속
再一次相遇我会紧紧抱着你
zai yi ci xiang yu wo hui jin jin bao zhe ni
다시 한번 널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어
紧紧抱着你
jin jin bao zhe ni
널 꼬옥 안아 줄거야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好想拥抱你 拥抱错过的勇气
hao xiang yong bao ni yong bao cuo guo de yong qi
널 꼭 안고 싶어 없었던 용기를 갖고 안고 싶어
曾经想征服全世界
ceng jing xiang zheng fu quan shi jie
그땐 세상 모든 걸 정복하고 싶었지만
到最后回首才发现
dao zui hou hui shou cai fa xian
훗날 뒤돌아 보고서야 깨닫게 되었어
这世界滴滴点点全部都是你
zhe shi jie di di dian dian quan bu dou shi ni
그 세상 하나하나 전부가 너였다는 걸

那些年错过的大雨
na xie nian cuo guo de da yu
그 시절 놓쳐버린 빗줄기
那些年错过的爱情
na xie nian cuo guo de ai qing
그 시절 놓쳐버린 사랑
好想告诉你 告诉你我没有忘记
hao xiang gao su ni gao su ni wo mei you wang ji
너를 잊지 않았다는 걸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
那天晚上满天星星
na tian wan shang man tian xing xing
그날 밤 총총했던 별들
平行时空下的约定
ping xing shi kong xia de yue ding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간에 했던 약속
再一次相遇我会紧紧抱着你
zai yi ci xiang yu wo hui jin jin bao zhe ni
다시 한번 널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어
紧紧抱着你
jin jin bao zhe ni
널 꼬옥 안아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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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하늘 아래 보슬비 내리는 날,

버스에 올라 휴대전화의 음악을 재생시키며 멍하니 버스 속도만큼 지나쳐 가다 잠시 머물러 주기도 하는 새로울 것 없는 풍경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휴대전화 음악재생은 무작위 재생을 시켜도 습관처럼 자주 재생하는 곡들이 있다. 인공지능도 아닌데 사람의 습성을 닮은 재생빈도에 껄끄러운 웃음을 흘리는데, 그 웃음을 인지한 것처럼 휴대전화의 '음악'이 드물게 재생하는 곡을 내보냈다.

 
深情相擁
 
 
흐린 날씨 덕에 일찌감치 자동차들은 전조등과 미등을 켜고, 건물들도 간간히 불을 밝히고 있는 도시의 시간
그 시간, 그 풍경의 BGM으로 나쁘지 않았다.
 
 
장국영,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가버린 그처럼
내가 보는 풍경들의 기억도 마치 경험하지 않은양 잊혀질 것이다
 
야반가성
심정상옹은 영화 야반가성에서 흘렀던 곡이다
그 사실 마저 아스라하다
영화를 보았지만 그 영화를 본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줄거리는 커녕, 영화의 한 장면도 떠오르질 않는다.
단순히 재미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재미있게 본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는 사실만 기억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보냈던 시간들 중에 존재하지 않았던 듯 기억에서 사라진 시간들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기억못하는 시간들, 기억못할 시간들을 애석해 하며 노래 한 번 더 들어야 겠다
 
                                

 

 

( 男 ) 不 願 放 開 妳 的 手   此 刻 可 否 停 留   愛 的 樂 章 還 在 心 中 彈 奏  

今 夜 怎 能 就 此 罷 休

( 女 ) 我 的 感 受   與 你 相 同   不 願 陪 月 兒 般 滑 落

( 男 ) 對 妳 的 心   有 星 辰 來 為 證   愛 如 風 雲 翻 湧

( 女 ) 再 次 深 情 相 擁   時 間 這 一 刻 停 留

( 男 ) 千 萬 不 要 開 口 再 對 我 說   愛 情 只 為 今 夜 不 走

( 合 ) 既 然 相 信 會 有 思 念 的 憂   就 讓 你 我 倆 長 伴 左 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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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윈터플레이

편안한 재즈풍의 윈터플레이 연주에 혜원의 보컬은 딱 들어맞는다

 

사람의 목소리에 많은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가끔 곡은 별로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수의 목소리가 좋아서 듣는 노래들이 있다

 

윈터플레이의 곡은 곡자체도 좋지만 보컬의 음색도 귀에 박혀 그녀는 누구일까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윈터플레이winterplay의 색깔은 '팝재즈'로 정의하고 있다

팝재즈...고개가 끄덕여진다. 째지하지만 재즈맛이 강하지 않아 소위 말하는 '이지재즈'?인가 싶었었다.

그러나...그들의 색깔이 어찌 정의되든 음악이 좋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장르야 어찌되었든 상관없다.

 

윈터플레이가 리메이크한 곡들도 귀를 충만하게 한다

유투브에서 처음 만난 윈터플레이의 세월이가면

 

원래 알던 세월이 가면이 격정적 절절함이라면 윈터플레이의 세월이 가면은 잔잔한 절절함이다, 극세사 침구의 결같다.

 

사철 winterplay 해왔으나, 앞으로도 winterplay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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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에 갔더니 얼그레이아메리카노라는 메뉴가 있어 주문해 보았다.

커피를 홍차로 희석한 맛이다. 커피맛이 얼그레이맛보다 세다. 이름에 얼그레이가 붙어 있으니 얼그레이가 들어갔나보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얼그레이아메리카노.

맛을 보고 고개를 들어 보니 벽에 It's Tealicious! 가 보인다. 가게를 나설 때 보니 간판에도 써있었다. 저 한줄이.

여튼 가게 안에서 Tealicious래~~라고 동행인에게 말을 건낼때 낯익은 선율이 들렸다. 김광진의 편지.

그 노래를 들으려 연두색으로 김광진이 새겨진 CD를 샀던 기억이 떠올랐다.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소, ~오로 고하는 이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종종 듣는 이 노래를 아이돌들의 노래사이에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감정이 절제된 듯한 가사와 곡의 분위기가 오히려 슬픔을 촉촉히 내리게 한다.

 

스마트폰에 이 노래를 저장하고, 혹시라도 비오는날 버스를 타서 자리에 앉게 되면 이 노래를 들으며 비에 젖는 세상을 바라봐 줘야 겠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이 노래를 찾으러 유투브에 가니 성시경군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김광진의 편지를 부르는 영상이 있었다. 거의 원곡과 다르지 않는 그의 노래, 하지만 성시경과 김광진여서 다른 편지.

 

 

노래가 흐를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김광진의 노래가 감정을 꼭꼭 다져가며 이별을 고하는 비장함이 있는 반면 성시경의 편지에선 그런 비장함은 없다.

 

 

김광진의 편지가 토토가 즈음이라면 어니언스의 편지는 쎄시봉 즈음일터. 김광진의 편지를 말하자니 어니언스의 편지가 생각나고, 이어서 최진실이 출연했던 영화 편지가 떠오르고, 그 영화 속의 시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떠오른다. 이런 것을 스키마라고 부르지, 아마도.

 

 

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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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의 줄임말이다. 아주 먼 옛날 토토즐이라는 음악방송이 있었다. 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의 줄임말이다. 토토가는 토토즐을 연상시킨다. 토토가에서 90년대 가수들의 향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토토즐이 1985년에서 1997년까지 방송했으니까 토토가에서 노래하는 90년대 가수들은 토토즐에서도 한번쯤은 노래했을 수도 있겠다.

 

시선뉴스?에서인가 토토가가 선풍을 일으키는 현상은 무드셀라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읽었다. 무드셀라 증후군 Methuselah syndrome의 정의는 이렇다.

추억은 항상 아름답다고 하며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는 심리를 말한다. 무드셀라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기억왜곡현상을 보인다. 한편, 셀라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969세까지 살아 장수의 대명사로 불린다.

출처: S한경 경제용어사전

 

 

 

무드셀라 증후군은 '아~ 옛날이여, 그때가 좋았구만'의 느낌으로 볼 수 있을텐데, 토토가가 20대에게도 인기라고 하니 토토가 인기현상을 무드셀라 증후군으로 해석하면 사각지대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무드셀라 증후군이든 노아 증후군이든 나만의 토토가에는 일단 박정수의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을 넣을 것이다. 아직 교복을 입고 젖살이 덜빠졌던 그때,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잠시라도~~'를 부르다 엄마로부터 얘가 미쳤나 하는 눈빛을 받았었다. 엄마의 눈빛에 괘념치 아니하고 '홑이불처럼 사각거리며 가슴저미는 그리움 쌓이고~'라는 가사에 심취했었더랬다. 홑이불처럼 사각거리며 가슴저미는 그리움이란 도대체 어떤 그리움인 것인지. 그 막연함이 몽환적으로까지 느껴졌었다. 이제 나이가 드니 그 그리움이란, '그대 품에서 잠들고 싶다'와 '홑이불'이 연결되어 상당히 에로틱한 그리움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하게도 된다.

 

 
그대품에 잠들었으면

나는 그대의 빈틈이 있었다면
사랑했을 것이다
사랑했을 것이다

어둠은 내려앉는데 음
그대 들려줄
한 줄 시도 못쓰고
기억 속으로 차가운 안개비
안개비만 내린다

홑이불처럼 사각거리며
가슴 저미는 그리움 쌓이고
세상이 온통 시들었어도
깊고 고요한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잠시라도 잠들었으면

그대 들려줄 한 줄 시도 못쓰고
기억 속으로 차가운 안개비
안개비만 내린다

홑이불처럼 사각거리며
가슴 저미는 그리움 쌓이고
세상이 온통 시들었어도
깊고 고요한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잠시라도 잠들었으면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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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꽤나 어울리는 곡이다

블랙홀처럼 번잡한 마음의 상념들을 빨아들인다

풍성하게 울리는 피아노 건반 위에 실리는 비단결 같은 안드레아스 숄의 목소리가 위로처럼 내려앉는다

피아노, 목소리 그리고 퍼커션, 현악기, 기타, 그리고 관악기가 깊게 울려나간다

 

고요한 밤에 마음은 녹아내리고 별들도 더이상 빛을 내지 않고 나와 함께 울어주려 한다

어디를 가든, 어디에 시선을 두든 나를 놓치지 않는 걱정

그런 나와 함께 별과 달도 함께 울어주려 한다

무심한 도시의 빛 속에서 망연한 눈빛으로 어둠을 끌어안는다, 쓰디쓴 서러움과 슬픔의 어둠을

 

 
 

 

In Stiller Nacht (In a quiet night)

 

In stiller Nacht, zur halben Wacht,

ein Stimm begunnt zu klagen,

der naechtge Wind hat suess und lind

zu mir den Klang getragen,

 

Von herbem Leid und Traurigkeit

ist mir das Herz zerflossen, die Bluemelein, mit Traenen rein

hab ich sie all begossen.

 

Der schoene Mond will untergon,

fuer Leid nicht mehr mag scheinen,

die Sternelan ihr Glitzen stahm,

mit mir sie wollen weinen.

 

Kein Vogelsang noch Freudenklang

man hoeret in den Lueften, die wilden Tier traur'n auch

mit mir in Felsen und in Klueften.

 

wohin ich geh, wohin mein Blick sich wend,

stets begleit' von meinen Sorgen

ziehen mit bis an das End, in dem Herzen tief verborgen.

 

Der schoene Mond will untergon,

fuer Leid nicht mehr mag scheinen,

die Sernela ihr Glitzen stahn,

mit mir sie wollen weinen.

 

 

Lyrics Friedrich von spee(1591-1635) & Andreas scholl

Music Idan Raichel

 

 

이 곡을 만든 이스라엘의 싱어송라이터 이단 라이헬עידן רייכל은 키보디스트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이 곡도 그가 프로듀스했다. 그는 이단 라이헬 프로젝트로 알려진 뮤지션으로 일렉트로닉, 전통 히브리 문자, 아랍과 에티오피아 음악 퓨전으로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라이헬의 스타일은 중동느낌이지만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그의 노래 대부분이 히브리어이지만 어떤 곡은 전체가 아람어로 되어 있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아람어 가사를 포함하기도 한다. 남녀의 목소리가 어울려 현대 음악에 전통적인 곡조를 얹는다.

 

http://www.idanraichelproject.com/en/ 

그의 홈페이지 주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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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시작됐다, 눈과 함께

계절, 달...어느 시기에 이르면

그 때에 떠오르는 연상을 각자 갖고 있을 터이다

 

설원에서 오겡끼데스카를 외치는 영화 속 여인을 본 후로

12월엔 그 설원의 여인과 함께 winter story의 멜로디가 떠오른다

그러나 winter story는 오겡끼데스카를 외치는 장면이 아닌 영화 속 다른 장면에서 흐른다

 

청량하게 파고드는 한 음 한 음이 겨울 속에도 미덕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winter story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드라마 러브레터도 겨울을 담고 있었다
아직 풋풋한 수애를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수애가 사랑한 조현재가 신부가 된다는 것 정도 그리고 천국의 이별이란 노래
 
 
노랫말에 귀기울여 보면 서글프다
신부와 사랑
루이제 린저의 다니엘라가 기억난다
1953년에 발표된 다니엘라도 신부와 사랑을 한다
아마도 다니엘라에서 신부는 환속을 했던 듯하다
러브레터의 조현재는 신부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을 한없이 아프게 했었던 듯 하다
즐겁고 명랑한 사랑보다 절절하고 아픈 사랑이야기가 더 감칠맛이 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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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배한봉

 

늑골 뼈와 뼈 사이에서 나뭇잎 지는 소리 들린다
햇빛이 유리창을 잘라 거실 바닥에 내려놓은 정오
파닥거리는 심장 아래서 누군가 휘파람 불며 낙엽을 밟고 간다
늑골 뼈로 이루어진 가로수 사이 길
그 사람 뒷모습이 침묵 속에서 태어난 둥근 통증 같다
누군가 주먹을 내지른 듯 아픈 명치에서 파랗게 하늘이 흔들린다 

 

 
Azure Ray - November ♪
 
구글을 한 번 둘러봤다
11월을 제목에 담고 있는 노래가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은 엇비슷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song titles month, song with months in tiltes..... 등등
여러가지 표제들이 보인다 하하하
 
http://www.users.globalnet.co.uk/~msmith03/songtitles/songmonth.htm
 
Song Titles with Months in Them
 
JANUARY
January                                                      Pilot : 1975
January February                                   Barbara Dickson : 1980
January Girl                                    Gilbert O'Sullivan : 1972
June In January                    Bing Crosby : 1934; Dean Martin : 1953
FEBRUARY
February Brings The Rain (Bobby Troup)                Julie London : 1956
February Stars                                        Foo Fighters : 1997
One February Friday (F.G.T.H.)           Frankie Goes To Hollywood : 1983
Xmas in February                                          Lou Reed : 1989

MARCH

Melancholy March (Langdon)                            Julie London : 1956
The Ides of March                                      Iron Maiden : 1981

APRIL

April (Blackmore/Lord)                                 Deep Purple : 1968
April come she will (Simon)                      Simon & Garfunkel : 1965
April Fool                                             Soul Asulym : 1992
April Fools                                         Dionne Warwick : 1969
April In Paris (Duke/Harburg)                        Freddy Martin : 1933
April In Paris (Duke/Harburg)                        Frank Sinatra : 1954
April In Portugal (Ferr?/Kennedy)                      Les Baxter : 1953
April In Portugal (Ferr?/Kennedy)                      Vic Damone : 1953
April Love (Fain/Webster)                                Doris Day : 1952
April Love (Fain/Webster)                                Pat Boone : 1957
April Moon (Brown)                                       Sam Brown : 1990
I'll Remember April                                  Frank Sinatra : 1945
In April (Baker)                                       Michael Cox : 1962
Sometimes It Rains In April (Prince)                        Prince : 1986
Sunny April Afternoon                                  Linda Perry : 1999
The Unexpected Snow of April                             Stonecake : 1991

MAY

Autumn To May                                    Peter Paul & Mary : 1962
First Of May                                          The Bee Gees : 1969
My Girl The Month of May (DiMucci)             Dion & The Belmonts : 1966
October To May                                        Dave Cousins : 1972
People Who Are Born In May (Earl Brent)               Julie London : 1956

JUNE

June In January                    Bing Crosby : 1934; Dean Martin : 1953
June Is Busting Out All Over (Rodgers/Hammerstein)        Carousel : 1945
June July and August                                 Freddy Cannon : 1962
June Night (Bear)                                     Jimmy Dorsey : 1957
Memphis In June (Carmichael/Webster)                  Julie London : 1956

JULY

Black Day In July                                 Gordon Lightfoot : 1968
Cold Day In July                                      Dixie Chicks : 1999
July 12, 1939                                         Charlie Rich : 1970
June July and August                                 Freddy Cannon : 1962
July Morning                                            Uriah Heep : 1971

AUGUST

August                                                        Love : 1969
August October                                          Robin Gibb : 1969
June July and August                                  Freddy Canon : 1962
Time For August (Hamilton)                            Julie London : 1956

SEPTEMBER

Come September                                  Nathalie Imbruglia : 2001
It Might As Well Rain Until September                  Carole King : 1962
My September Love                                  David Whitfield : 1956
See You In September (Edwards/Wayne)                    The Tempos : 1959
See You In September (Edwards/Wayne)                The Happenings : 1966
September                                        Earth Wind & Fire : 1979
September In The Rain                             Dinah Washington : 1961
September Morn (Diamond)                              Neil Diamond : 1980
September Song (Anderson/Weill)                         The Ravens : 1948
September Song (Anderson/Weill)                      Ian McCulloch : 1984

OCTOBER

August October                                          Robin Gibb : 1969
My October Symphony                                  Pet Shop Boys : 1990
October To May                                        Dave Cousins : 1972
This October (Bobby Troup)                            Julie London : 1956

NOVEMBER

Gone Till November                                     Wyclef Jean : 1998
November Rain                                       Guns 'N' Roses : 1992
November Spawned A Monster                               Morrissey : 1990
November Twilight (Webster)                           Julie London : 1956

DECEMBER

I Can See The Sun In Late December (Wonder)          Stevie Wonder : 1975
If We Make It Through December                       Merle Haggard : 1973
December '63 (Oh What A Night)                        Four Seasons : 1975
December 25th                                         Rosie Gaines : 1995
December Will Be Magic Again                             Kate Bush : 1980
Warm In December                                      Julie London :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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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10월

붉은 잎보다 아직은 푸른 잎이 지배적이고

트렌치코트 깃을 세우기엔 더운 10월이 시작되었다

 

" 까르르르 웃을땐 새하얗게 눈부신
살짝 드러나보이는 여린 이가 너무 예뻐 넌

여름내내 까맣게 그을린 네 발등엔
선명한 샌달 자국이 바람처럼 시원해 보여

짙고 푸른 바닷가 언덕위에 오르면
날개처럼 옷이 펼쳐지네....."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필순 언니일 그녀의 노래 10월

새드무비라는 영화의 ost로 사용된 곡이다

 

낙엽 휘잉 날리며 쓸쓸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10월의 느낌이 아니다

여름의 경쾌한 추억을 잘 보듬어주는 10월이다, 그녀 노래의 10월은

 

장필순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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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떠나가는 그 해, 그 달, 그 주, 그 날, 그 시간이

어느때보다 아쉬운 때가 있는 것 같다

 

현재진행에서 과거완료가 되어버리는 시간들을 향해

사랑할 수 없었던 순간들에도

따뜻한 시선을 건내보려 한다

 

2014년의 9월을 보내며 생각난 노래가 있다

델리스파이스 6집 봄봄의 9번 트랙 9월이다

 

쓸쓸함이 한껏 베어있지만 슬픔의 자정이 엿보이기도 한다

볕좋은 가을날 혼자서 분위기 잡을 때 bgm으로 더할 나위없는 곡일 것이다

 

Deli Spice 9월

 

 
슬픈 기억 속에 남겨진채로 날 두고 떠난 사람
이젠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단 걸 알아버린걸

됐어 내버려 둬 그런 변명들에 난 지칠뿐인걸
뒤를 꼭 돌아볼 필요는 없어 불편한 웃음도

september night
또 내게 이런 시간은 오겠지
september night
어딘가로 날 데려갈 바람들도 불어오겠지
날 실어줄..

죽기전에 너를 떠나기전 너를
9월이 가면 널 잊을 수 있겠지

슬픈 기억 속에 남겨진채로 날 두고 간 사람
뒤를 꼭 돌아볼 필요는 없어 불편한 웃음도

september night
또 내게 이런 시간은 오겠지
september night
어딘가로 날 데려갈 바람들도 불어오겠지
날 실어줄..

죽기전에 너를 떠나기전 너를
9월이 가면 널 잊을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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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예쁘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참 예쁘다

 

엄마가 즐겨보시던 엄마의 정원

선남선녀를 데리고 한 이야기가 정말 진하게 진부했다

 

거기다

두 선남선녀는 행복에 겨운 미소보다

아픔에 쩐 눈물을 더 많이 지었다

 

그래도

결말은 엉성하나마

하루도 서로를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없었다는 두 연인을 묶어준다

 

깊고 간절히 사랑한단다

한번 뿐인 인생에서

그런 인연이 닿는 것

멋지지 않는가

 

그러니

날마다 사방에서 사랑타령이겠지

 

Return to the heart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리라 믿어지는 깊은 사랑을 갖고?

 

결핍을 음미하기엔

곡의 시작은 청량하고

시간이 갈수록 흐름이 건강하다

 

엄마의 정원

날마다 울고 또 울던 두 커플에게

이제 끝났으니 눈물을 멈추어다오 하며

덮어씌어주고 싶은 곡이다

 

David Lanz Return to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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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1일 일

 

봄비가 세차게 내린다.

사월의 참담함이 냉기가득한 오월의 비가 된 것만 같다.

 

깊은 밤 라디오에서 camel의 long goodbyes가 흘러나온다.

긴 작별

 

견디기 힘든 길고도 긴 작별을 한 이들이 떠오른다.  

 

음악소리 너머로 간간히 또렷이 빗소리가 들린다. 그저 냉랭하다.

 

 

 

Down by the lake
A warm afternoon -
Breezes carry children's balloons.
Once upon a time,
Not long ago,
She lived in a house by the grove.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Long in the day
Moon on the rise -
She sighs with a smile in her eyes.
In the park,
It's late afterall,
She sits and stares at the wall.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repeat chorus)

Paul Burgess: Drums
David Paton: Fretless Bass
Ton Scherpenzeel: Grand Piano, Prophet
Andy Latimer: Guitars and Flute
Chris Rainbow: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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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에서 노란 '샤쓰'입은 남자를 찾아보니 블로그에 걸고 싶은 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위의 사진은 몇 번의 스크롤을 통해 얻긴 했으나 그다지 정이 안간다. 하지만 노란 '샤쓰'를 입었으므로.

 

아주 어렸을 적에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들었었다. TV와 라디오에서 몇번 듣고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주위의 어른들도 종종 흥얼거렸던 것 같다. 그래서 첫 소절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한명숙이 부른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1961년에 발표된 노래이다. 1961년 그 해에 박대통령께서 선친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 했던 박정희의 그 5.16 쿠테타가 있었더랬다. 

 

찜찜한 역사를 잠시 뒤로하고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들어보자.

 

 

노란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란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약간 힘있는 한명숙의 목소리에 스윙감이 있는 곡조가 지금 들어도 흥도 있고 가사와 함께 귀에 잘 들러붙는 곡이다. 노래가 인기가 많았던 듯하다. 노래가 발표된 이듬해에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라는 영화도 만들어졌다.

 

신나게 발바닥 비벼 가며 춤 한가닥 뽑아야 할 것 같은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오랫동안 기억의 밑바닥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다 정민아 1집 상사몽에서 기억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가야금을 뜯으며 부르는 정민아 판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한명숙 판보다는 좀 더 정제된 느낌의 흥겨움이 있다. 정민아의 기교없고 차분한, 그야말로 참한 목소리가 빚어내는 아우라에 단번에 그녀의 노란샤쓰의 사나이에 끌리고 말았다.

 

상사몽은 여전히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윈터플레이의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듣자마자 정민아 판 노란샤쓰의 사나이가 바로 떠올랐다.

 

 

윈터플레이의 째지한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세련된 흥겨움이 있다. 기타선율에 맞쳐 가볍게 뿌려지는 추임새 '노란샤쓰 입은 놈 어딨어?'에는 요즘 세대의 경쾌함이 담겨 있는 듯하다.

한명숙과 정민아는 약간 낮고 비교적 굵은 소리인데 비해 윈터플레이의 혜원은 가늘고 고운 여성의 목소리 전형이다.

 

세 곡이 반주부터 보컬까지 서로 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어 듣는 이는 그저 흥겹다. 특히나 리메이크의 맛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해준 정민아와 윈터플레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노란샤쓰의 사나이

아티스트
정민아
앨범명
상사몽
발매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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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샤쓰의 사나이

아티스트
윈터플레이
앨범명
Two Fabulous Fools
발매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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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샤쓰의 사나이

아티스트
한명숙
앨범명
명예의 전당 가요무대
발매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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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 가수들 링크에 링크를 타다 알게 된 로지피피

링크를 타면서 난 뭐하고 있는 거지? 그냥 들려오는 것만 듣고 이런 짓 하지 말고 세월을 아껴야 하지 않겠어 라고 자책을 했었다. 그러다 만난 로지피피...위안을 받았다.

로지피피는 홍대로 음악들으러 다니는 사람들 중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녀인 듯 하다. 그리고 그녀는 싱어송라이터란다. 그러한 그녀의 정규 1집 앨범, ALOHOE.

 

 

                                      

 

Goodbye

1집 앨범의 한 곡이다. 급하지도 격하지도 않은 이 곡이 귀에 척 들러붙었다. 가사를 음미해 보니 이별 노래다. 그런데 너무 담담하다. 오히려 밝고 드넓은 초원에서 원피스 자락 휘날리며 그와 나잡아봐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지구인과 사랑하게 되지만 이 별, 지구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와서 지구의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는 노래라고 한다, 이 노래.

요새 김수현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이 외계 행성에서 왔다던데, 거기선 그가 지구인 연인과 함께 이 별에 머물러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 곡이 어울릴 수도 있겠다.

 

가사를 보면 외계 연인은 아직 햇살이 있을 때 떠날 것이라며 자기가 눈 앞에서 사라진다 한들 놀라지 말라고 지구인 연인을 다독이는 내용이 있다. 어느 지구인보다 다정하다.

외계의 비행물체는 밝은 빛을 뿜어내며 땅의 생명체를 빨아들인다, 대개, 우리가 본 영화들에선. 이 노래에서도 빛이 나를 잡아당길 때라는 내용이 나온다. 영화에서 본 방식으로 이 노래의 외계인 연인도 비행선에 오르는 것같다. 그런데 그 이동을 밤이 아니라 낮에 한다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이 급작스레 사라지는 지경인데 밤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상실감과 빈 자리는 낮보다 크고 도드라질 것 같다. 그래서 햇살이 가득할 때 가겠다는 이 곡의 외계 연인이 한없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경쾌한 기타소리와 깔끔한 보컬이 풀어내는  담담한 이별, Goodbye.

이별은 가슴 시리지만 깔끔하고 담담해서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이별의 러브송.

원하지 않지만 헤어짐의 자리에 서야 할 때 이 노래를 기억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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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2. 30. 23:05 / 음악

 

아주 오랜만에 가스펠 CD를 샀다.

온누리교회 예배사역팀인 온누리워십에서 찬송가 앨범을 냈다. 소니뮤직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앨범 제목 '찬송가'가 보여주듯이 9곡의 찬송가를 선곡하여 녹음했다.

 

바다같은 주의 사랑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복의 근원 강림하사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주의 영광 빛나니

정결하게 하는 샘이

이 몸의 소망 무언가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나의 생명 되신 주

 

이렇게 9곡이다. 처음 두 트랙의 연주곡이 10, 11번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어 총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CD에 담긴 찬송가는 곡조와 함께 그 곡조의 화음 코드만 꾹꾹 눌러주는 반주에 맞쳐 부르던 교회 찬송가 형식이 아니다. 요즘 흔히들 하는 '워십'의 그것과 비슷한 반주에 예배사역팀의 목사님들의 담백한 보컬이 얹혀 있다. 기성세대가 들어도 과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젊은이들에게도 고색창연하지 않다.

오랫만에 듣는 찬송가는 고전을 읽으면서 느끼는 고전의 가치 이상의 것을 전해주면서 과연 oldies but goodies라는 말에 무한 수긍의 끄덕임을 날리게 했다.  

 

CD 내지에 있는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인 이재훈 목사님의 한마디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찬송가는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영혼의 노래들입니다.

이 노래들 속에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언제 불러도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됩니다.

주옥같은 찬송가의 고백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전해져야 합니다.

 

삶의 고백들이 담겨진 찬송가를 그야말로 Contemporary 반주와 함께 어떠한 과장도 없는 찬송소리가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려는 이때의 여러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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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2. 26. 19:17 / 음악

 

 

Girl, tell me only this
That I have your heart for always
And you want me by your side
Whispering the words
I'll always love you

And forever, I will be your lover
And I know if you really care
I will always be there

Now, I need to tell you this
There's no other love like your love
And I, as long as I live
I'll give you all the joy
My heart and soul can give

Let me hold you
I need to have you near me
And I feel with you in my arms
This love will last forever

Because I'm truly
Truly, in love with you, girl
I'm truly
Head over heels with your love
I need you
And with your love I'm free
And truly
You know, you're alright with me

 

 

 

한 해의 끝자락이 보일 즈음 하늘이 어두워지고 찬 공기를 가르며 흩날리는 눈발을 보아야 했던 겨울 어느날, 뜻대로 되지 않는 삶 속의 일들 앞에 마음을 더 서걱서걱하게 하는 찬 공기 가득한 겨울 어느날, 마음을 데우며 겨울을 품어보려 음악을 불처럼 지펴보다 기억해 냈다. 라이오넬 리치

 

Truly, 구구절절 달달하게 사랑을 속삭인다. 남녀의 사랑이 어찌 영원히 지속되리 하며 냉냉한 썩소를 날리면서도 귀는 한껏 열린다.

너의 사랑이 있다면 자유하기까지 .... 사탕발림 끝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 온기가 사그라들고 바닥을 칠때는 사탕발림이라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베시시 웃을 수 있긴 할 것이다.

 

비음이 섞였지만 맑게 노래부르는 라이오넬 리치, 8, 90년대 그는 라디오 방송의 단골 등장인물이었다. Hello, Say you Say me 등등

바닷가에 부서졌다 금새 또 물러가버리는 파도처럼 잠시 떠올랐다 기억 저편으로 묻혀버리는 옛 시절의 노래들. 종종 찾아와 감정과 생각의 결을 더듬어 주는 그 노래들 또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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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2. 15. 21:31 / 음악

 

 

문득문득 먹고 싶어지는 것들이 있다. 그때 먹어주지 않으면 병 날 것 같은 것들.

음악도 가끔씩 듣고 싶어 귀가 간질간질하게 하는 장르도 있고 곡도 있다.

최근 귀를 간질이는 음악 장르가 있다. 바로 밴드 음악.

 

오지은과 늑대들, 참 경쾌한 밴드이다. 사실 보컬로서 오지은의 창법이나 음색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이곡 '가자 늑대들'에서는 밴드 이름으로 걸려 있는 그녀 오지은의 목소리가 거슬리기조차 한다. 늑대들의 음색을 다 잡아먹어버린다는 느낌일까? 오지은과 늑대의 목소리의 부조화랄까?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노래를 부르는 늑대의 목소리 류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 곡은 노래하는 늑대를 위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곡조와 목소리가 하나되어 잘 나아간다고 여기는 찰나 오지은의 목소리는 흥을 깨버린다.

 

그럼에도 퉁퉁거리는 드럼소리와 오지은에 묻혀 버리나 늑대의 목소리 때문에 요새 애정하고 있다.


우리 가요가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곡들을 쏟아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류니 k-pop이니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british invasion에 감히 갖다 댈 수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문화사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의 대중 음악 저력은 확실한 것 같다. 그 정도는 되어야 자화자찬에 자뻑할 만하다 본다.

 

이 곡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혹은 부서지는 햇살을 받으며 서울 시내에서 버스 안에 갇혀 있을 때도 복받쳐 오르는 짜증을 완화하는데도 썩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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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1. 5. 01:41 / 음악

 

 

전영혁의 음악세계였을 것이다. 제스로툴의 elegy를 처음 만난 곳은. 시그널음악이었을 것이다. 늦은 밤 플룻 선율과 찾아오는 전영혁 님의 방송, 좋았는데....

 

             

 

이안 앤더슨 옹의 플룻 연주가 귀에 척척 감기는 이 곡은 첫 만남의 때가 그래서 인지 밤에 들을 때 더 좋은 것 같다. 밤안개처럼 음표들이 차분하게 내려앉는 느낌의 이 곡, 선율이 참 곱다. elegy, 비가, 즉 다름아닌 슬픈 노래인데 말이다.

 

비가에 끌리는 이유는 카타르시스, 그것 때문일까? 카타르시스란 감정이 차올라 결국 넘쳐버리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슬픔에 슬픔이 더해져 결국엔 비워지는 그 말끔함. 

음악을 통한 카타르시스! 오감이 다 그러하지만 청각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축복일 것이다.

 

빌 더글라스(bill douglas)의 elegy도 곱다. 빌 더글라스의 비가는 바순의 울림이 청아하게 감긴다. 멜랑꼴리해지는데 효과적인 배경음악이 되어 주는 것 같다.

 

                         

 

제스로툴과 빌 더글라스의 비가 이외에 안요엘의 비가, 존 다우랜드의 비가도 좋아하는 비가들이다. 비가, 비가 하다보니 갑자기 ephita가 생각난다. king crimson의 에피타, 푸르스름한 어둠 아래 눅눅한 감정을 만끽하기엔 최고의 곡일 것 같다. 서정과 절규를 오가는 동안 중력을 깊고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뭉크의 절규하는 사람보다 더 강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이 크게 박힌 그들의 앨범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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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0. 19. 17:54 / 음악

 

 

브라운아이즈를 듣지 않으면서 잊고 있었던 윤건을 '걷다'로 다시 만났다. 그의 목소리에는 우수와 경쾌를 동시에 담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부르는 경쾌한 노래를 들어도 어쩐지 아련함이 슬쩍쿵 느껴진다.

 

걷다 뮤비에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윤건은 아직도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서있는 느낌을 받았다. 참 이기적이다.

햇살부서지는 거리를 노래부르며 그저 '걷는' 뮤비 속 그를 보고 있노라니 순정만화가 보고 싶어진다. 그의 모습 뿐만 아니라 '걷다' 이 노래가 순정만화를 부르는 것 같다. 요즘 재미있는 순정만화는 무엇이나?

 

 

선명하게 울리는 건반과 퍼커션 소리가 '그의 리틀 걸'에게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따뜻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아트(Art Gargunkel)이 떠오른다. 왠지 익숙한 느낌의 걷다. 아트 가펑클의 베스트 음반을 돌리고 또 돌려봐도 딱히 어떤 노래가 윤건과 아트 가펑클을 이어 주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내 귀에는 윤건과 아트 가펑클의 목소리가 오버랩된다. 그 덕분에 아트 가펑클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Art Garfunkel - Disney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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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버섯꽃 / 2013. 10. 12. 23:37 / 음악

 

일빠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중음악을 좀 듣는 편이다. 그 중에 마츠 타카코松たか子가 있다.

 

배우로서 마츠 타카코도 괜찮지만 가수로서 그녀의 목소리도 좋아한다. 휘트니 휴스톤 같이 시원하게 내질러 줄만한 가창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녀의 노래 소리는 맑다. 내노라하는 가창력의 소유자가 아니어서 그녀의 노래는 따라부르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stay with me를 필두로 하여 마츠 타카코의 노래를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최근엔 みんなひとり를 종종 듣고 있다. 멜로디는 평범하다. 그래서 오히려 듣기 편하다. 그녀 노래들의 장점이 평범하고 듣기 편함일 것이다.

 

荒んだ世界に あなたのような人が いることに感謝
夢が遠く見えて 肩落とす夜は 電話をさせてよ
恋人ともちがう 大切な心友(ともだち)
代わりのきかない私の相棒
みんなひとりぼっち 探し続けるのは 確かな絆とその証
誰かのひとことで 明日もがんばると 思えるなんてすてきさ

わけもなくふさぎ プチうつな自分が 嫌いになる日も
あなたの笑顔の 大きな力に 励まされるんだ
どんな強い人も 弱さを隠してる 外には出せない傷抱えながら
みんなひとりぼっち それを知るからなお
あなたの大事さがわかるよ
心の片すみで 気にかけてくれてる 恋よりも強い味方

Ah たまには私を Ah 頼ってもいいよ

生まれる時ひとり 最期もまたひとり
だから生きてるあいだだけは
小さなぬくもりや ふとした 優しさを
求めずにはいられない

Everybody needs to be needed
Everybody wants to be wanted
'Cause everybody knows that we are all alone
Let me give my gratitude to you
For always being there and smile for me
Many many thanks to you, the best friend of mine
Many many thanks to you, the best friend of mine

 

마츠 타카코를 이야기하면 기무라 타쿠야가 슬쩍 생각난다. 모두 지나간 이야기인데다 이웃 나라 연예인들 이야기니 더 길게 주절거리진 않으려 한다. 그래서 그들이 출연했던 추억의 일드 러브 제너레이션의 OST 행복한 결말을 덧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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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의 목소리는 곱고 부드럽다. 그 음색으로 사랑을 노래하니 여자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시경의 노래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귀에 감기는 노래가 별로 없다. 그 와중에 마음에 드는 그의 노래는 바람, 그대. 그렇다고 바람, 그대가 오롯이 좋지도 아니하다. 바람 그대의 가사와 멜로디는 좋다. 하지만 코러스와 반주가 노래의 애정도를 갉아먹는다. 이 곡은 전주없이 성시경의 목소리로 곡이 열리고 건반이 바로 따라나온다. 개취에 근거해서는 이곡은 성시경의 목소리, 건반, 드럼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 곡의 작곡과 편곡이 하림이다. 하림을 향한 선호도가 반영되어 이 노래에 끌렸을 수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햇볕 좋은 날이든 바람부는 날이든 꼭 가을이 아니어도 혼자서 멍때리며 듣기에 좋다.

 

..........

단숨에 날 헝클어 버렸네 바람이 가을이
그대가 그리워 다시 가을인 걸 알았네
울지는 않지만 간신히 담담한 나를 이렇게 또 헝클어

...........

 

                           

 

성시경의 처음을 기억한다. 내게로 오는 길, 이 곡을 듣자마자 그의 목소리에 반했다. 기교가 느껴지지 않는 창법 역시 매력있었다. 가사도 예쁘고. 처음에 비해 기교도 많이 들어가고 원숙해진 요근래의 내게로 오는 길도 나쁘지 않다.

아, 그리고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말미에 툭 내뱉듯이 던지는 한 마디 '잘자요', 좋아한다. 애니팡에서 쿨한 '게임오버'를 들을 때와 비슷한 느낌?

.... 이 정도면 그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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