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3일 토요일
외조부모님의 산소에 다녀왔다.
외조부모님 외에도 외증조부모님, 그리고 아직 앳딘 소년이었을 때 세상을 등진 외삼촌의 산소가 한꺼번에 모여있다.
따뜻한 온기로 맞아 주시던, 아가 하면서 오시던 할머니,
그 할머니를 덮고 있는 흙더미를 바라보자니 코끝이 찡해졌다.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무소유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한편으로 인간의 한 생이라는 것이 덧없기도 했다.
엄마가 산소에 난 잡풀을 뜯으며
어머니 나왔어요, 그리고 누구도 왔어요,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후에 내 모습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가고 또 그 다음 세대가 가고...
가는 사람들의 빈 자리는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세대들이 매우고...
오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는 하늘은 어찌 그리 푸르고 고운지...
코딱지나물꽃과 민들레
그 할머니를 덮고 있는 흙더미를 바라보자니 코끝이 찡해졌다.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무소유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한편으로 인간의 한 생이라는 것이 덧없기도 했다.
엄마가 산소에 난 잡풀을 뜯으며
어머니 나왔어요, 그리고 누구도 왔어요,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후에 내 모습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가고 또 그 다음 세대가 가고...
가는 사람들의 빈 자리는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세대들이 매우고...
오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는 하늘은 어찌 그리 푸르고 고운지...
코딱지나물꽃과 민들레
'일상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NX100 (0) | 2011.05.12 |
---|---|
브라우니 (0) | 2011.05.03 |
서울 요리조리 인사동 밥집 (0) | 2011.02.28 |
스케이트 꼬리를 문 연상 (1) | 2011.02.16 |
2010년 12월을 맞이하며 - 내일을 위한 기도 (0) | 2010.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