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이폐, 문자그대로의 의미는 중도에 일 등을 포기하다라는 의미로 후한서(后汉书, hou han shu , The Book of Later Han)에서 관련 고사를 볼 수 있다.

 

옛날 옛적 하남지역의 동한 시절 악양자(乐样子 Yue Yangzi)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악양자는 큰 야망은 없었지만 도덕적이고 분별력있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금덩이 하나를 발견하여 기쁜 맘으로 집에 들고왔다. 그의 아내는 화를 내며 말했다. "야망이 있는 사람은 훔친 물을 마시지 않고, 정직한 자는 다른 사람의 양식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금은 주인이 있을 터,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이 금과 같은 보물을 얻어야 함이 마땅합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악양자는 부끄러워져 금덩이를 버렸다.

 

이 일로 악양자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배워야 할 필요를 절감하고 친구의 조언과 아내의 승낙을 받아 스승을 찾아 공부를 시작했다. 일년후 악양자는 집에 돌아왔고 아내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공부를 마쳤는지를 물었습니다. 악양자는 아내가 그리워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그의 아내는 벌떡 일어나 검을 들고 베틀로 가서 짠 천을 반토막내고 말했습니다. "비단은 누에고치에서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한가닥 한가닥 꼬아 실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을 지금 반토막을 냈으니 저의 시간들은 소용이 없어진 것입니다. 공부도 이와 같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지 않았다면 공부하느라 보낸 세월을 모두 쓸모없게 만든것입니다." 다시금 악양자는 부끄러웠고 공부하러 돌아갔고, 7년 후 공부를 마쳤다.

 

악양자 아내의 이름은 아무도 모르지만 덕있는 아내의 모범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고사는 '중도에 포기하지 말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언제나 아내의 말에 귀기울이라'는 더 큰 메세지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원문 : Unfinished Business 半途而废

링크 : http://www.theworldofchinese.com/2015/06/unfinished-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