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죽음의 볼레로라는 영화에서 들었던 라벨의 볼레로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려서 본 영화라 오래 오래 되어 잘 기억이 나지않지만 독일군 병사에게 몸을 판 매춘부를 머리 깎아 이리 저리 끌고 다니는 장면이 지워지질 않는다
그 여자 혼자만 생각했을 땐 가엾기 그지 없지만, 독일군 한테 꽃 한송이 받은 여인까지 색출해 낸 프랑스였기 때문에 우리처럼 일제시대 역사 청산과 같은 문제는 없다.
일제 역사 청산이 어쩌고 저쩌고 늘어놓고서 일본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 뻘쭘하기도 하고 마음 속에 부대끼는 것도 있지만 볼레로로 화제를 돌린다
라벨의 볼레로는 원래 이렇다
다만 아래 동영상은 절정에 이르다 도중에 끝남을 먼저 양해구한다
사랑과 죽음의 볼레로에서도 나왔던 음악도 이랬다.
이 영화가 나온 뒤로 코메디언 황기순씨가 오징어춤이라는 춤사위를 펼쳤었다
어딘가에 찾아보면 희귀본으로 동영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볼레로란 스페인의 춤으로 혼자 추기도 하고 남녀가 짝을 지어 추기도 한다. 강렬한 춤일 것이라는 것은 라벨의 곡만 들어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이 곡에 맞춰 추는 영화 속 춤사위는 이렇다
이 볼레로를 이사오 토미타가 신디사이저로 연주를 했다
원곡의 매력이 크기도 하지만 이사오 토미타의 연주도 단번에 귀를 사로 잡는다
멋지지 않은가?!!
이사오 토미타 冨田 勲 , 1932년생이다
전자음악과 소위 스페이스 뮤직, 우주음악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 분야의 개척자로 인식되는 일본의 작곡가이다
또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편집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상당히 긴 디스코그래피를 갖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우리 귀를 즐겁게 해 줄 음악이 많다
이사오 토미타가 만들어낸 아라베스크다
이사오 토미타가 연주하는 when you wish upon a star는 까만 밤하늘 아래서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원이 더 잘 이루어질지도...
볼레로하면 생각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우선 라벨의 볼레로, 그리고 영화 사랑과 죽음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 그리고 일막, 즉 동방신기의 볼레로
라벨의 볼레로는 들어보았으니 사랑과 죽음의 볼레로의 OST로 넘어가 보겠다
아마도 미셀 르그랑이라 불렸던 것 같은데 기억력이 저질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michel legrand, 노래 제목은 Un parfum de fin du monde
과거엔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종종 흘러나왔던 것 같은데 요사이엔 들어본 기억이 없다
남자 가수가 엿가락 뽑듯 늘어지게 노래하는 경향이 있지만 목소리가 상당히 깨끗하고 좋다. 곡 또한 분위기있는 곡조로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동방이들의 볼레로
김박김의 가창력은 칭찬할 만하나 노래 자체는 크게 좋진 않다, 나쁘지도 않다, 아 물론 라벨의 볼레로와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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