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초록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그 안에서 평안이 점점 크게 다가옴을 느껴가게 된다 나이를 한살 한살 얹어갈수록
꽃과 나비, 벌이 한데 어울려 푸르름 뿐 아니라 다채로운 색을 뽐내고, 무성한 초록의 잎 사이에는 다소곳이 열매들이 커가고 있다,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리라
나뭇잎 너머로 슬깃슬깃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상에서 분탕질쳐진 마음이 달래진다,
밖으로 드러난 나무 뿌리 사이엔 이야기가 솟아나올 것 같다, 나무에서 뻣어나는 가지도 몸뚱아리에 새겨진 무늬도 사연을 품고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윤을 낸 듯 반질반질 빛나는 호랑가시나무 잎이 그늘에서도 눈부시다, 발치에 자리잡은 풀한포기도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곳에 있자니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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