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 시내에는 '르꼬'라고 부르는 테스코가 두 곳에 있습니다. 이름하여 신르꼬와 구르꼬. 신과 구는 예측되는 바대로 나중에 생긴 신삥 르꼬, 먼저 생긴 구가다 르꼬입니다.
완다광장이라는 쇼핑몰에 롯데마트도 있는데 그 롯데마트보다 르꼬가 알차보입니다. 사실 롯데마트는 구립니다. 여하튼 외국에 있으니 마트구경도 그럭저럭 재미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과 술하면 백알만 알고 있던 저에게 르꼬의 매대 가득한 맥주캔들은 재미로웠습니다. 여섯개 캔이 비닐봉지에 포장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단동에는 압록강맥주가 있습니다. 압록강맥주는 단동에서 만드는 맥주로 청도맥주의 세에 밀려 중국 어느 곳에도 진출하지 못해 '단동 특산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압록강맥주 맛이 청도맥주와 하얼빈맥주에 밀리지 않는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오히려 더 맛있다고도 합니다.
하얼빈하면 안중근 의사가 연상되는 애국적인 생각작용이 이루어지는 저에게 하얼빈맥주도 그 이름만으로 생각의 틀을 깨는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기조기 구경하다 발견한 파란색바탕에 흰색 타원 그리고 빨간 글씨.....혹여 박카스???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였습니다. 가까이 보면 다른 녀석이지만 멀리서 보면 충분히 박카스로 오해하기 쉬워 보이지 않나요?
저 병들을 보니 박카스가 몹시 땡겼습니다. 타우린이 너무너무 고파져왔습니다. 한동안 참다가 지난주에 심양의 서탑거리에서 박카스를 발견하고 사마셨는데요, 한국돈으로 400원이 안되는 그 박카스는 아무래도 오리지널 박카스는 아니었던 것 같은 느낌이......
파란박스 밑에 보이는 RedBull, 빨간 소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음료 같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컨디션 같은 음료에 더 가깝다고 해요, 약간 우유맛이 느껴지는데 술마실때 함께 한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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