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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향후 더 극심한 폭염 우려
지난 20일 기상청은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는 지난 해보다 29일 빠른 것이다.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찜통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11년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폭염피해 감시체제가 가동된다. 일본은 지난해 여름 기상측정이 이뤄진 1898년 이후 100년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지난해 열사병 사망자만 최소 170명을 넘었다. 또 7~9월까지 열중증으로 인해 전국 응급 이송 환자 수가 5만5천명을 넘어섰다. 아픈 경험을 한 바 있는 일본 열도는 올 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력난까지 가중되면서 폭염 대책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폭염이 일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위와 관련된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보고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세기 중반까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주요 골자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전망을 통해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이 21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0년대 가장 더웠던 여름철 기온이 앞으로는 가장 시원한 여름철 온도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어지고 열대지방의 열풍이 지구 전체로 이동하면서 북미·남미·유럽과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오는 2060년까지 찜통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저널(JCCL)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그동안 스탠퍼드대 디펜바우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여름철 기온을 정밀 분석해왔다. 그리고 지난 2010년 7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와 비례한 기후변화 상황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기온이 급상승한다는 것. 폭염 예상 건강 대비책 세워야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미국 대륙 기온은 1800년대 중반보다 평균 섭씨 2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견됐다. 연구진은 또 1951~1999년의 최장기 혹서와 맞먹는 열섬효과가 2020~2029년 사이 서부와 중부를 중심으로 5차례 이상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30년대에는 기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펜바우 박사는 “나는 당초 30년간 이처럼 긴 혹서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결과에 따르면 이는 뜻밖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2030년에서 2039년에는 유타, 콜로라도, 아리조나, 뉴멕시코와 같은 서부지역에서 적어도 7번의 여름 기간 동안 너무 뜨거워 그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에너지부와 국립과학재단(NSF)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 연구 논문은 지구물리학 연구지(GRL)에 실렸다. 지난해에도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중국 베이징은 지난해 7월5일 40.6℃를 기록하며, 5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연일 온도가 40℃를 넘어서면서 살인적인 찜통더위로 사망, 부상자가 속출했다. 같은 기간 중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는 37℃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랑스 파리 기온이 35℃까지 올라갔는데. 이는 평년 기온보다 10℃ 더 높은 것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기온이 40℃에 육박해 2003년 폭염으로 3만 여명이 숨진 악몽을 되새겼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폭염과 관련, 지난 19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온도가 상승해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태백산맥 서쪽 지방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년을 웃도는 더운 날씨는 21일까지 이어지겠고 22일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마 이후 7~8월 동안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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