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보낸 짧은 시간들을 되새김해보고자 한다

 

북경에 갈때 타고간 6인실 기차이다

6인실은 특별히 칸막이가 없어 통로를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누워있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다

침대가 3층으로 배열된 6인실 기차칸은 가운데 침대가

오르내리는 것이나, 프라이버시 보호 면에서 가장 적합할 수도 있겠다

중국내에서 7월 기차 예약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외국인 경우에는 외국인 매표소가 별도로 있다 하니 잘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기차에 올랐을 때 내 자리에 어떤 아주머니가 굉장히 거만하게 앉아 비켜주질 않아서 난감했다

내 좌석이라고 해도 자기 좌석이라고 막무가내

결국엔 기차표 확인에 들어가서야 밍기적거리며 물러났던 여인

 

심양에서 밤새 달려 아침에 도착한 북경역

유난히도 뜨겁고 따가운 햇살에 양산에 꼬옥 매달려 다녔다

방독면이 필요할 줄 알았으나 방독면 없이 호흡했다....다행이다

 

역시 인구대국이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

끈덕지게 다가와 구걸하는 사람들을 피할 겸 화장실도 들릴겸 맥도날드로 향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자리는 물론 없고

맥도날드 내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저 멀리 있는 화장실로 가란다

 

북경에 도착한 날 아침과는 사뭇 다른 아침을 다음날 만났다

시야를 흐릿하게 하는 것이 결코 안개는 아니었다

북경에 있는 동안 아침은 늘 이랬다

 

아침엔 희뿌옇기만 한 시야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이 되긴 했다

왕징에 있는 뚜레쥬르에서 만난 김수현

중국에서도 별그대 인기가 높다더니 북경 뿐만 아니라 중국 이곳 저곳에서

김수현과 전지현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인구가 많으니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의 어느 고전문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기는 듯이 보였으나.....아님 말고

 

 

 

버스를 타고 멍때리다 스쳐지나간 북경대

거진 다 지나쳐갔을 때에서야 몇 장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청화대 교내

북경대는 스쳐지나갔지만 청화대는 슬쩍 들러보았다

교문 밖이나 안이나 사람이 너무 많다

잔디밭이 그나마 숨통을 트여주는 것 같다

 

중국 정재계 인사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유학파라고들 한다

그들이 부모대를 이어 중국의 주요 자리를 꿰어 차는 듯 하고

그들 꿰찬 자리 외에 나머지 자리에서 한 자리씩 할 수 있는 인물들은

북경대, 청화대, 교통대 출신들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은 LG Gpro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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