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 新柳에 있는 찻집에서 주인이 마신다는 홍차를 얻어 마셨다

손님에게 시음 기회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찻집에 안내해 준 분이 이곳 단골인지라 시음 부탁을 들어준 듯 하다

 

소림사에서 방금 나왔음 직한 인상의 주인 아저씨

단골 손님의 지인까지 기억하고 지인의 지인까지 물건값을 알아서 깎아주는 센스를 발휘하신다

 

중상급 정도의 홍차 시음

차를 내는 폼새가 그다지 살갑고 공손하진 않지만 익숙한 손놀림이다

찻잔도 따뜻한 물로 한번 데워주고

우려낸 첫 찻물은 버린 후에 다시 우려 준다

잘은 모르겠지만 필요한 과정은 어지간히 들어가 있어 보인다

 

찻잔 등을 올려놓은 나무 탁자는

차를 우리는 전용탁자로 동영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물을 부어도 되는 배수구가 있다

동영상 속의 탁자는 우리나라 돈으로 2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차 시음을 위한 다구가 다양해 보인다

정수기가 연결된 전기 플레이트도 있고

찻주전자와 전기 플레이트 세트는 갖고 있어도 좋을 듯 했다

컵라면이나 인스턴트 커피를 위해서도 썩 편리할 것 같았다

비싼 것은 물론 상당하지만 우리돈 4, 5만원이면 꽤나 훌륭한 상품을 가질 수 있었다

 

 

시음 하기 전에 마셔보던 홍차는 주로 트와이닝, 아마드, 니나스 그리고 립톤이었다

찻집 주인이 내준 중국 홍차의 뒷맛은 떫은 맛이 덜했다

향도 서양의 홍차보다 옅은 것이

자극성이 없는 수수한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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