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트위터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트위터에 가입한지는 한달이 넘었지만 당최 이를 어찌하여야 할지 몰라 방치만 하고 있었다
트위터는 이렇게 하는 것이야 라는 글들을 보아도 아리송하고
이래저래 트위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들 저러는 것이야 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업무를 위해 뭔가를 찾다 트위터에 접속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기왕 접속하였으니 놀고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먼저 무조건 팔로잉을 하였다,
그러다 리트리트를 하기 시작하고...그랬더니, 아, 팔로워가 한 명 늘었다
그럼 리플라이도...하, 팔로워 또 생겼다
오메 이런 것이었던가 를 외치며 리트리트와 리플라이 그리고 또 팔로잉에 정성을 들였던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트위터의 뱃 속으로 기어들어가면서
나의 팔뤄가 되어주시는 분들은 무조건 맞팔!! ㅎㅎ

다양한 사람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며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요구하는 것이 트위터가 아닐까 싶다
아직 발을 푹 담근지 일주일이 되질 않은지라 트위터의 장단점을 고루 생각할만한 내공도 없거니와
아직 활용도 한정되어 있다
훌륭한 블로거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마음이 트위터에 빼앗긴지라 이 블로그를 어찌 꾸려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멈춰버렸다

실제로 오바마가 타이핑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아직도 나름 맹위를 떨치는 나라 미국의 대통령의 한줄 감상을 내 방에 앉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실로 재미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미국 위에 있는 나라, 캐나다에서 뇌과학에 관심 만발이신 아저씨도 맞팔, 
이분은 디렉트 메세지로 자기 관심사가 뇌파 관련이니 정보가 있으면 달라고 그랬다,
그래서 친절하게 정보가 생기면 주마 라고 답문을 보냈다,
생면부지의 태평양 건너에 앉아있는 사람과 교류한 것이다, 음~
글로벌시대에 고거이 특별한 것이냐? 할지라도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은 또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것 아니겠는가!!


거기다 그 유명하신 파울로 코엘류,
이 양반은 최근 중국 속담과 격언, 사자성어에 빠지신듯 그런 내용만 주구장창 올리시는 것 같다,
다음 책이 중국에 관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이분보다 이외수 선생의 트위트가 더 울림도 있고 재미도 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큰 바탕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하튼 이외수 선생께 한표!


그리고 이웃나라 사람들이 쏟아내는 트위트들,
이웃나라 트위트를 보며 특히나 우리나라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는 것 같아 새삼 이상했다,
아이리스처럼 유명하거나 하는 그런 드라마 이외에도
듣보잡 드라마였던 스마일 어게인이라든가
그다지 인기드라마였던 것 같지 않은 제5공화국을 비롯하여 영웅시대,
그리고 한참지난 온에어까지 방영하는 드라마들이 다양했다
아래 mihok51이라는 분은 오사카에서 중학교 수학선생님을 한단다, 그리고 한류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이분, 오늘 스마일 어게인에 대해서 '저거 멍미'의 느낌을 받은 듯 해서 
별로 재미없으니 보지 말라고 했더니 알려줘서 고맙단다,
그래서 별말씀을요라고 하면서 이분 트위트 중에 모르는 표현을 물어봤더니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이에 대한 답례를 하면서 한류드라마 정보를 전해드리겠노라 하였다, 
이분, 반가워하는 답글을 보내왔다
어렸을 적에 펜팔같은 것 해보고 싶었는데 그다지 펜팔에 대한 욕구가 없는 지금에서야 이룬듯..


여러가지 의미에서 트위터란 것은 재미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트위터의 유혹으로 지난 토요일 스마트폰(HTC 디자이어)까지 마련했으니 이 트위터라는 것을 충분히 누려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