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위시, 멜로우캔들, 카멜....
노래를 듣다 보면 종종 멋진 플룻독주가 흘러나온다.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욕망으로 마음이 들썩들썩
결국엔 플룻 구매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알다시피 이 땅에서 악기레슨을 받는 비용은 적지 않다. 오히려 많고도 많다.
그래서 독학을 결심하고 삑삑거린지 어언 1년이 넘었다. 
거기다 원래 되는 사람들은 혼자 하는 거야라는 마음가짐
제스로툴의 이안 앤더슨도 혼자했었어 나도 할 수 있을거야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그렇다 그것은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내가 연습한 시간을 다 합산한다 하더라도 두 달도 안 될 것 같다는 것?
최근엔 간간히 삑삑거리는 것도 멈춘지 꽤 되었다.

악기란 녀석은 참 신기하다.
하루에 10분을 못 만져줘도 자주 만져줄 때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는데
간간히 꺼내주니 그 빛이 가셨다.
심지어 누래지기까지 했다
실버폴리쉬로 얼마나 문질러야 할지 -.-



꾸준한 연습이 발휘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안하다가 다시 플룻을 꺼냈을 때 절절히 느끼게 된다.
이전에 다 낼 수 있었던 소리들이 다시 거시기 해진 상태를 들으면 정말 언제쯤이나 일정 수준이란 경지에 이를 것인가 싶어 조금 슬퍼진다.
그래서 연습만이 유능해지는 길이다를 되뇌이며 투투투...
이런...박자는 왜 이따우...거기다 아 숨차....헉헉 
이렇게 연습하다 마음이 지칠라고 하면 카페인 흡입...



기초 연습을 하면서 악보가 넘어가지 않도록 책 한권을 꺼내 받쳐놨다.
그 책은 바로 심플 플루트,
강남 교보문고에 달랑 한 권 남아있는 것을 낼름 집어 왔었더랬다.
나같은 초심자에겐 그 가치가 덜한 책이라 생각된다.
중급 수준 이상인 사람에겐 참 괜찮고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나도 어서 어서 능숙하게 플룻을 연주할 수 있음 좋겠다.
늙기 전에 어서 어서 연습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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