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조금씩 연습한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된 요즘
이 악기를 능숙히 다루는 나의 모습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이 아직 살아있어 트위터를 폐하고 잠시 연습했다.

심기일전, 다시 시작
우선 라장조 연습부터 시작



역시 바람새는 소리가 거칠게 들린다.
거울은 나의 입모양을 확인해 보려고 걸쳐놓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저음 소리가 다 죽어가지 않고 중음과 비슷한 음량으로 소리가 났다는 것 ^^

다음으로 쾰러의 연습곡
allegretto의 빠르기를 갖고 있는 이 곡은 당김음 연습도 겸해서 할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곡은 꽤 소화해냈는데 오늘 연습하면서 완전한 퇴보를 실감했다.
거기다 운지까지 더 뻣뻣해졌다.
이런 슬픈 일이....
여기서 쾰러의 곡이 유창하고 화려하게 연주되는 소리를 들어보자.



이어서 바이엘의 연습곡과 가리볼디의 연습곡
두 곡 모두 allegretto
아직 소리도 텁텁하고 운지도 퇴보했지만 최대한 악상을 살린 연습 시도
바이엘은 그럭저럭 넘어가나 가리볼디는 고음 레에서 중음 레로 갈 때 소리도 곱지않고 바이엘보다 운지도 어렵게 느껴진다.



나의 버벅임이 몹시도 서글프기에 유투브에서 플룻으로 유명한 니나의  현란한 가리볼디를 잠시 들어보았다.
몇 년을 연습해야 니나처럼 될 수 있을까.....
가늠해볼 수 없다.
엉망진창인 실력이지만 그래도 기본기만 하면 지겹다.
최광순플루트 소곡집 2로 즐거움을 복돋우어 본다.
뻐꾸기론도와 영국 행진곡
이전에 한번씩 연습하면서 특히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과 지키고 싶은 부분을 보라색 형광펜으로 표시했었다.
표시한 부분의 상태는 이전보다 좋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거친 소리도 나고 뻣뻣한 운지로 버벅였더니 팔이 아프다.
올바른 자세는 팔이 아프지 않다하던데 .....
오늘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모짜르트 Allegro in F major K15a의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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