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하츠유메(初夢)는 새해 들어 처음 꾸는 꿈은 새해가 자신을 맞이하는 하나의 징조로 여겨져 왔다. 새해가 시작된 후 이, 삼일 안에 꿈에서 어떤 이미지나 주제를 보게 되면 미래에 행운이 온다는 신호이다.
그럼, 어떤 꿈이 운이 좋은 것일까? 가장 운좋은 하츠유메 중 하나는 가지 꿈이다. 가지 꿈이 왜 상서러운 것일까? 일본어로 가지는 '나스ナス'인데, 이것은 성취한다라는 단어 '나스成す'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 우리식으로 생각하자면 수험생에게 문제 잘 '풀라'는 의미로 휴지를 주거나, 잘 '찍으라'는 의미로 포크를 주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크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미국인인 원문 필자에겐 이상하게 보이는 것 같다. bizzarely, oddity, weird 등의 단어를 써서 일본인의 동음이의어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 아이들은 대머리 주술사를 꿈에서 보는 것도 조금 무섭지만 특별한 행운의 꿈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이렇다. 머리가 없다는 말을 '케가나이毛がない'는 상처가 없다는 '케가나이怪我ない'와 소리가 같기 때문이다.
후지산을 하츠유메에서 보는 것도 상서러운 꿈이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근원이 되어 왔다. 지리학적 높이의 형상화와 예술적 영감으로 인해 후지산 꿈은 언제든 환영받는다.
다른 행운의 꿈은 매를 보는 것이다. 일본 예술에서 그리는 매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강한 새이다. 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매를 좋아했다.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기 원하는 사람은 꿈에서 높이 날으는 새를 보면서 축복받고 싶어한다.
부채를 보는 것도 행운의 꿈이다. 일본에서 부채는 부유한 지주가 누군가의 청원을 허락한다는 무언의 표시를 할 때 사용되곤 했다. 부채 하츠유메는 강력한 누군가나 신한테 축복받는 것과 같아 언제나 환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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