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LG전자에서 모른다는 사실이 섭섭한 LG전자제품 소비자이다. 우리집 가전은 대부분 엘쥐전자제품이다. 가족 중에서 나는 특히 더 엘쥐팬이다. 예전엔 야구 엘쥐트윈스를 응원하기도 했고, 현재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휴대전화 모두 엘쥐제품이다. 휴대전화는 연달아 엘쥐 것만 세 대를 쓰고 있다. 엘쥐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디스플레이는 엘쥐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된다. 사진의 때깔이 확실히 다르다. 삼성폰이 좋다한들 엘쥐의 색감에 비할 바가 안된다. 내가 폰에 저장해 갖고 있는 그림파일들을 달라고 하는 삼성폰 유저들에게 그림을 공유해주면 그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 왜 네 폰에서 볼때하고 내 폰에서 볼때하고 그림이 다른겨? 라고 말이다. 그거야 너희 폰은 삼성이고 내 폰은 엘쥐니까 라고 말하는데.... 난 엘쥐랑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 관련은 커녕 엘쥐에 덕 본일도 없고 주변에 엘쥐에서 일하는 사람조차 없다.

최근 사용하는 폰은 g4이다. 내 폰은 쥐포야 라고 말하면 흔히들 쥐포를 반복하며 입맛을 다신다. 참 빈약하고 썰렁한 멘탈의 소유자들하고만 어울리는 듯....

쥐포는 출시할 때 카메라를 강조했다. 그리고 가죽케이스와 뒷면에 자리한 버튼.

뒷면에 있는 버튼과 화면을 톡톡 가볍게 두드리면 커지고 켜지는 것 모두 좋지만 작은 충격에도 훅 가시는 프레임과 빈약한 색상의 가죽프레임은 비호감이다.

쥐포의 미덕은 상품 홍보할 때 강조하던 카메라이라 생각한다. 셀카 뷰티모드는 아이폰 유저 친구도 부러워한다. 그리고 아이폰 유저 친구는 내 폰으로 셀카찍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iso조절, 사실 다른 폰들도 아이에스오조절 다 가능하다. 그러나 쥐포만큼의 느낌은 없다.

나는 약간 노리끼리한 분위기로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사람도 따뜻한 느낌으로 찍히지만 먹을 것은 느낌이 더 좋다.

 

쥐포는 접사도 좋다. 빵먹다 말고 휴대전화를 들이데 사진을 찍고 혼자만의 만족감에 푹빠져 헤벌쭉할만큼 사진문외한에게 만족스런 결과물을 던져준다.

 

찍고 난 후에 갤러리를 보는 느낌도 만족스럽다. 쥐포로 담은 가을빛들이다.

 

마지막 사진은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상당히 깨끗하다. 그날 탄 버스 창문이 유달리 깨끗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버스 안에서 창밖을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


특별한 전문가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로 찍은 먹을거리 사진도 색감이 예쁘다. 이전의 엘쥐폰들보다 만족도가 쭉쭉 올라간다.

 

엘쥐전자에서 날 좀 아는 척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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