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됐다, 눈과 함께

계절, 달...어느 시기에 이르면

그 때에 떠오르는 연상을 각자 갖고 있을 터이다

 

설원에서 오겡끼데스카를 외치는 영화 속 여인을 본 후로

12월엔 그 설원의 여인과 함께 winter story의 멜로디가 떠오른다

그러나 winter story는 오겡끼데스카를 외치는 장면이 아닌 영화 속 다른 장면에서 흐른다

 

청량하게 파고드는 한 음 한 음이 겨울 속에도 미덕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winter story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드라마 러브레터도 겨울을 담고 있었다
아직 풋풋한 수애를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수애가 사랑한 조현재가 신부가 된다는 것 정도 그리고 천국의 이별이란 노래
 
 
노랫말에 귀기울여 보면 서글프다
신부와 사랑
루이제 린저의 다니엘라가 기억난다
1953년에 발표된 다니엘라도 신부와 사랑을 한다
아마도 다니엘라에서 신부는 환속을 했던 듯하다
러브레터의 조현재는 신부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을 한없이 아프게 했었던 듯 하다
즐겁고 명랑한 사랑보다 절절하고 아픈 사랑이야기가 더 감칠맛이 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0) 2015.01.06
Andreas Scholl In Stiller Nacht  (0) 2014.12.20
Azure Ray November  (0) 2014.11.02
장필순 10월  (1) 2014.10.01
델리스파이스 9월  (0)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