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채널-e의 경복궁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세음절의 단어가 절로 뱉어집니다. "아프다"

 

 

역사 웹툰을 그린다는 무적핑크가 한 인터뷰에서 지금이 구한말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던 것이 생각납니다.

무수한 피를 흘렸고, 선혈이 짙은 한이 맺혀가며 찾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경시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국가의 존립을 너무나 당연시하곤 있지 않은지 마음이 묵직해 집니다.

 

어렸을 적에는 경복궁에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한동안 뜸하다가 요사이는 어쩌다 한번씩 가보고 있는데요, 갈 때마다 변화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복원 중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의 영상을 보면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지금 경복궁이 예전의 경복궁의 위용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예전에 일본인 지인이 한국 고궁에 빈터가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제시대때 훼파되서 지금은 그냥 터만 남은 경우가 많다고 답할 때 여러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지난 가을 햇살 좋은 날 경복궁에 갔었습니다. 좋은 햇살 아래 조용히 서있는 경복궁이 서럽게 추억됩니다.

 

 

 

 

 

 

 

'일상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여름, 추어탕  (0) 2015.10.02
다이소 형광펜  (0) 2015.09.21
세계로 뻗어나간 관악구  (0) 2015.05.19
아이라이너  (0) 2015.05.18
고시촌 찌게 전문점 덤  (0)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