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내려와 이른 저녁 썩션

관악산에서 고시촌까지 밥걸음을 옮겨서...영차

 

계란찜과 라면사리

 

밥그릇이 널찍하여

밥에 찌게를 퍼 날라서 먹어도 너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보글보글

라면사리를 융기한 찌게 국물이 엄습하고

찌게 옆에서 계란찜이 익어가고 있다

 

밥맛, 찌게맛 먹을 만하나

계란찜을 숟가락으로 긁어 먹어야 한다

계란찜에 숟가락을 넣자마자 철판의 벽을 만난다는 

 

계란찜은 덤이니

그저 찌게와 밥만 바라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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