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중 요녕성에 있는 단동,

오가다 들은 사람들의 대화 속에 이런 말들이 오가는 것을 들었습니다.

단동이 틀린 지명이고 단둥이 맞는 것인가 혹은 단동이 맞는거야 단둥이 맞는거야? 

단동과 단둥은 북경과 베이징의 관계와 마찬가지입니다. 丹東을 우리식으로 읽으면 단동이고 중국식으로 읽으면 단둥인 것이지요. 그런데 원음대로 발음해줘야 한다며 쓰촨 등으로 말하면서 단동만큼은 단둥보다는 단동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또 단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은 어떻게 가느냐는 것입니다. 단동은 비행기로도 배로도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대련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단동에 가거나,

심양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단동에 가면 됩니다.

대련보다 심양이 비행기 요금이 좀더 비싸지만 심양에서는 공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공항에서 단동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 대련보다 편리합니다.

배로 가는 경우,

인천에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 오후 6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이면 단동에 도착합니다. 배터미널은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단동에서는 시내에서 40분정도 차로 동항에 가면 됩니다. 단동 시내에서도 배표를 살 수 있습니다. 시내 사무실에도 한국인 직원이 있고, 동항에도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단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심양도선국제공항가는 버스도 여기서 탑니다.

 

 

심양공항가는 버스에 앉아 옆에 대기하고 있는 다른 버스를 찍어봤습니다.

 

 

위의 사진은 심양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본 단동 시내 모습입니다.

 

 

심양 가는 길,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단동의 봄은 한국보다 늦습니다.

단동서 개나리볼 때쯤 한국에 오면 이미 봄꽃들은 지고 없지요.

 

 

공항을 오가는 버스엔 여성승무원이 동승합니다. 그리고 물과 간식거리를 나눠줍니다.

의자에 비닐이 걸려 있습니다. 멀미용이라 추정됩니다만 쓰레기봉지로 이용해도 상관없겠죠.

 

 

위의 사진은 심양공항의 출국장 모습입니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이 있어서 청사를 잘못 찾았는줄 알고 살짝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친 후에 먹을거리를 찾아 어슬렁거리다 보니 대장금이 보입니다. 오나라 오나라~~

 

 

위의 사진은 버스에서 본 심양공항전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심양공항 버거킹입니다.

단동에는 버거킹이 없습니다. 맥도날드는 한군데 있고 KFC가 몇 개 있을 뿐입니다.

 

 

위의 사진은 단동 기차역 전경입니다. 동상의 인물은 모택동입니다. 단동을 검색하면 볼 수 있는 사진이지요.

아래 사진의 버스는 단동과 동항을 오가는 셔틀버스입니다.

 

 

아래 사진은 동항가는 길입니다. 가다보면 철조망 저쪽은 북한, 이쪽은 중국인 곳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동항의 바깥 모습입니다. 

 

 

동항 내부 모습입니다. 매표소들이 보입니다.

동항도 그렇지만 인천국제여객터미널도 공항, 버스터미널 등에 비해서 매표소나 대합실이 규모가 작은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배표입니다.

선실은 일반실, 4인실, 2인실로 구분됩니다. 6인실도 있었는데, 4인실에 침대를 덧붙인 것이 4인실이었습니다.

4인실 선실에 들어가니 뭔가 떼어낸 흔적들이 있어보이는 것도 같고... 

세월호 여파로 6인실 침대를 떼어내고 4인실로 돌려놓았다 하는데 카더라 통신이니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4인실 침대의 모습입니다. 각 침대마다 전등이 있어 침대에 달린 커튼을 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4인실 선실에는 TV도 있고, 욕실 겸 화장실이 붙어 있으니 씻을 수도 있습니다.

매점엔 먹을거리가 그다지 많진 않습니다. 주전부리는 미리 준비해서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배는 미동도 없이 바다를 갈랐습니다.

선실에서 내다 본 바다입니다. 바다와 하늘 이외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곧 인천입니다. 인천 바닷가 근처에 관람차가 있나 봅니다.

갑판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잠깐 나갔다 선실에 돌아와서 배가 정박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인천에서는 한국인을 먼저 내리게 하던군요.

 

단동페리 동방명주는 많이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대련을 경유해 가던 심양을 경유해 가던 단동까지 또 이동해야 하니 상황과 취향에 따라 이동수단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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