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5월은 넘어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5월은 귓가에 머물러 있다

 

4인조 밴드 기억나무가 부르는 The May

 

경쾌한 가락에 실린 가사는 그다지 경쾌하진 않다

 

돌아가고 싶었어 그 시절 그곳에 너를 좋아했었던 그리움 그 추억들 시간이 흘렀을 때 너무 괴로웠다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하나뿐인 시간들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후렴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가끔씩 떠올랐어 그곳에 바람이 좋았었던 그 기분 빨라지는 발걸음 너를 생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뛰는 가슴도 이 두발도 그대로 멈췄으면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후렴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날 기억해줘 너를 좋아했던 나의 마음을 행복해 비록 네 곁에는 내가 없지만 (언젠가는)
너의 손을 잡고서 이 거리를 걸으며 말할 거야 널 좋아하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좋아 내 곁에 있어줘

 

 

 

보컬의 곱상한 목소리가 5월 미풍처럼 지나간다. 하지만 마냥 가벼이 스쳐지나지 말고 부디 날 기억해 달라는 마음이 '너'의 가슴에 가라앉으라는 듯이 드럼 소리가 보컬의 목소리에 무게를 얹어 주는 듯이 들린다.

 

노래가 열리면서 살짝 흔들리는 것 같은 보컬의 목소리가, 종종 들리는 가성이 좋아했던 '너'를 생각하는 '나'의 기억 속으로 데려간다.

 

 

너를 생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뛰는 가슴도 이 두발도 그대로 멈췄으면

 

누군가의 존재가 행복해 설레는 가슴도 두 발도 멈춰버려 그 행복이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에 그만 듣는 사람 마음도 설레임 속으로 들어가 일렉 소리를 따라 몸을 흔들고 싶어진다.

 

내 곁에 있어줘

5월의 미풍

 

내 곁에 있어줘

행복한 설레임

 

내 곁에 있어줘

따스하게 감싸오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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