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울렸다.

임재범이 부른 Desperado 링크가 날아왔다.

 

링크머금은 카톡을 보자니 임재범을 좋아하는 어떤 분이 생각났다.

그분 때문에 임재범이 부른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의 노래보다 그가 부른 커버곡들에 반했다.

 

와이파이가 실어온 노래, Desperado 링크를 클릭하고 허스키하면서 절절한 그의 노래를 들었다.

역시 잘 부른다. 맛갈스럽게 귀에 감긴다.

링크타기를 부르는 그의 노랫가락...

그래서 듣게 되었다. '비상'

가사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길만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는 실패를 수용해주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라는 장애물이 있고, 되돌아 나온자가 감수해야 할 정신적, 금전적 기회비용의 어마무시한 장벽이 있다. 장애물과 기회비용이 그나마 적은 나이대는 20대이다. '헬조선'에서 몸부림치는 20대들에게 '비상'의 시기들 이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것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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