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앤프렌즈



별 다섯개를 기준으로 평점을 준다면
★★★☆☆
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짧은 미드 한 편 본 느낌이다
보는 동안 지루하거나 재미없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이 서른에 인생 다 말아 먹은 듯이 한탄은 몹시 거슬리는 시작이긴 했지만 말이다

사실 영화의 결말도 마음에 들진 않았다, 달시와 레이첼, 결말 부분의 친구인 두 여주인공의 관계가 내겐 애매하게 느껴졌다, 스포가 될까 무엇이 왜 애매모호한지는 패스,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여주인공의 남자 고르는 안목,
사랑에 눈이 멀긴 했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해 볼 수 있는 시간, 사건, 기회 모두 있었다, 그런데 선택이 왜 저 따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늙었다고 징징 거리지만 나이만 먹었을 뿐 철딱서니도 없고 지식은 들었을지언정 지혜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체적으로 아직 덜 살았구나의 느낌,
아니 어쩌면 내 딱딱한 기준과 좁은 소견과는 달리 사람에 대하여 매우 매우 관대한 인품을 지니고 있던가




영화는 매우 인상적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내 비록 이벤트 당첨되어 공짜로 영화를 봤지만 입에 발린 말은 하지 않으려 한다. 돈주고 보기에는 글쎄~이다, 물론 데이트는 해야겠고 특별히 할 일은 없고 그렇다면 돈 주고 보겠지만 말이다.

중간 중간 관객들이 와하하 하고 소리내어 웃을 정도의 코믹한 요소들을 집어 넣지 않았다면 많이 아쉬웠을 수도 있겠다 싶은 영화다.

네 명의 등장인물의 성격도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짜증스런 캐릭터다.
저기 백색 옷을 입은 여인도 썩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그 옆의 갈색 머리 주인공의 우유부단함이란, 착해서 그런다고? 네버,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리고 이 두 여자가 우정의 갈림길에 서게 된 문제의 남자, 덱스...우~~~내 평생 홀로 산다해도 그런 남자는 싫다. 이 배우는2의 톰크루즈라고 불린다는데 솔직히 톸크루즈의 포스를 따라가지 못한다, 톰크루즈보다 키는 커보이기는 했지만서도,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드는 인물은 에단이다. 그럴리도 없지만 두 남자 중에 선택하라고 기회를 준다면 나는 에단을 선택한다.


사람과 사람, 남과 여 사이에 뭔가 느껴지는 경우, 서로가 뭔가를 감지했다하더라도 그것이 말로 표현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 타이밍과 표현이 중요한 것이다. 느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사랑이든 우정이든 사람 사이에 신뢰를 기초로 한다는 사실, 이 점과 관련하여서 덱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여러 이유 중의 한 가지.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갈등...우정을 지킬 것인가, 사랑을 지킬 것인가,
솔직히 사랑이든 우정이든 깨질 수 있는 것이지 않은가? 사람은 연약한 존재이고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니까, 고로 사랑과 우정 둘 중의 무엇을 선택한다 한들 비난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하고 세월이 흐른 후 무엇이 인생의 후회를 최소화해 줄 것 같은지 그때의 판단에 맡기는 수 밖에. 그때 더 지키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후에 어떤 후회가 남을지 그땐 절대로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자기와 길고 긴 인연이 닿아 있는 사람이 남는 법이라 생각한다, 친구가 되었든 애인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전부 인연에 의한 것이라고 좀 굳세게 믿는 편인지라

영화 공식 트레일러


이 영화 사운드트랙은 마음에 들었다, 찾아보니 사운드트랙에는 모두 열 한 곡이 들어 있다.

1. Running Around In My Dreams – Tyrone Wells
2. Little Too Much – Natasha Bedingfield
3. Poison & Wine – The Civil Wars
4. The Longer I Run – Peter Bradley Adams
5. Crank It Up (feat. Sherry St. Germain) – Hipjoint
6. Groove Me – King Floyd
7. Push It – Salt-N-Pepa
8. Round Here – Pt Walkley
9. How’s It Going To Be? – Pt Walkley
10. The World I Know – Collective Soul
11. Wanna Touch – Dj Axel

The Longer I Run 업어 왔다,


이 영화 포스터에 보면 이 영화가 소위 5대 칙릿 소설이라 꼽히는 소설 중의 하나라고 한다. 원제는 Something Borrowed다, 포스터에 써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출간되었다, 영화와 동일한 제목 러브 앤 프렌드로 말이다.

 

이 소설은 Emily Griffin이 쓴 책으로 친구와 관계에 대한 윤리를 생각했다. 30대 미혼 여성에 대한 오명과 사회의 결혼 압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솔직히 영화에선 이걸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하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물론 나이 서른에 애인도 없고 결혼도 못한 것에 대한 한탄이 있긴 하다. 이 책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이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끼여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안되겠지만... 이전부터도 독서량이 적다고 개탄하는 뉴스가 종종 나왔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아이팻이니 스마트폰이니 하는 기기들이 넘쳐나는 이 시기에 지식이나 이야기나 무엇이든 활자로 탐하는 대한민국인은 소수일 것이다. 당장 지하철에서만 봐도 그렇지 않나? 다들 폰을 들여다 보고 있거나 아이패드나 갤럭시 등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책읽는 사람은 정말 간간히 있을 뿐이다. 휴대기기로 전자책을 본다고? 흥이다. 지하철에서 목격하기론 98%는 오락아니면 드라마아니면 영화아니면 애니 보고 있다.
여하튼 이 책은 반듯하게 성실했던 레이첼 화이트가 자기 생일날 밤 친구 달시 론의 약혼자 덱스와 하룻밤을 지내고 난 후 그 관계가 지속되면서 레이첼이 친구, 진정한 사랑, 도덕의 의미를 숙고한다는 내용이다.

Running Around In My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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