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징검다리 휴일
하루 휴가를 얻어 연휴를 연휴답게
여행을 떠나고자 했으나 패스

결국
긴 연휴를 얻어
원없이 뒹구르다 영화를 보기로 했다

조인성 전역 기념으로 쌍화점을 예정하고,
예정대로 다음 커뮤니에서 일금 1000원을 주고 내려받았으나
.....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
휴가의 마지막날
영화 한편은 봐야지 그나마 연휴가 보람찰 것 같아
잠시의 망설임 끝에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다음 커뮤니에서 일금 3500원을 주고 내려받았다



영화를 다 본 후
일금 3500원을 투자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역시 인풋이 즐겁고 경쾌하면 아웃풋도 즐겁고 경쾌하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나는 법...맞다

사극의 옷을 입고
현대스러운 농짓거리를 던져주시니 한층 즐겁다
각시투구꽃 농장의 노비들이 등장할 때 마다
앗 여기서 무엇을 쥐어짜려나, 앗 오버하려나 등등 약간의 가슴졸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적절히 잘 조절해 주었다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요소도 많았고
범인 예측이 매우 쉽거나 하지도 않았고
반전도 있어 주시니 즐겁게 웃을수 있었다
오달수의 능청스런 연기와 김명민의 자연스런 연기
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 준 큰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우리 한지민 여배우님....
오달수와 김명민이 한지민스러웠다면....생각치 않으려 한다
끝 무렵에 노비들에게 뭔가를 만들라 시키는 장면을 포함 몇몇 부분 저건 좀 엉성하지 아니한가
싶은 장면이 없지 않았으나 대략 만족한다
원작은 어느 정도의 치밀함을 갖고 있을지 슬쩍 궁금해진다
각시투구꽃도 궁금하다
살짝 찾아보니 다년초로 백두산에 분포한다고 한다
영화 속 각시투구꽃 농장이 있던 곳은 적성
적성이란 지명을 찾아보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음....넘어가고


각시투구꽃은 성미가 맵고 뜨거우며 유독하다고 한다
영화에서와 조금 다르게 호흡이 약하고 손발이 차고, 풍습에 의한 관절 통증에 좋은 약이란다
다만 뜨겁고 유독한 성질 때문에 간염이나 혈열이 높은 사람과 임신한 사람은 복용해서 아니된다 한다
어쨌든 영화에 대해서 나만의 별점을 따지자면, 별 다섯개 만점 중 별 네 개 주고 싶다
그리고 김명민이 분한 탐정 캐릭터, 이런 캐릭터 정말 좋다 ... 이상형?


영화를 보았으니 오에스티도 들어 주어야 하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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