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에게
당신은 정말 멋진 남자지만 전 이미 결혼했어요
그러니 우린 그냥 친구로 지내야 할 것 같네요
당신은 정말 멋진 남자지만 전 이미 결혼했어요
그러니 우린 그냥 친구로 지내야 할 것 같네요
책표지를 넘기면 이런 글귀가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할 처지가 아니다
여하튼 오만과 편견에 환장하고 콜린 퍼스에 눈돌아간 자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따땃하게 해준다
하지만 책은 오만과 편견은 문학일뿐이고 콜린 퍼스도 나와 사는 세상이 다른 먼나라의 배우일뿐임을 뼈에 새겨야 하는 것이 나의 할일임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
도서관에서 배회하다 우연하게 발견한 책, 오스틴랜드
제인 오스틴, 특히 오만과 편견, 미스터 다시에 환장한 나에게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 속에서 조용히 박혀있던 '오스틴'이라는 글씨는 둥둥떠서 내 눈에 들어 왔다
냉큼 빌려온 이 책은 냉큼 내게 보람을 던져주었다
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오스틴랜드에서는 타임슬립은 없다, 다만 시간을 거스른 듯한 공간이 있다
주인공은 테마파크같은 그곳이 오만과 편견, 다아시의 환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솔직히 나도 가보고 싶다, 필시 그 곳에 가면 바보같고 우스꽝스러울게다, 그럼에도 재미있지 않겠는가?
주인공도 그랬다, 심적으로 모양빠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현대판 실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미스터 다아시는 시간과 국적을 초월해서 많은 여인들의 환상으로 군림하였고, 소설의 모티브가 되어 주셨다
소걸의 주인공처럼 미스터 다아시를 환상으로 갖고 있는 대부분의 여인들은 미스터 다아시가 말그대로 환상일 뿐임을 알지만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강렬하다, 치명적이지 않지만 맹독이다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은 화분 뒤에 감춰두었던 오만과 편견 DVD를 당당하게 보이는 곳에 꽂아두는 것으로 자신이 다아시 환상나라에서 빠져나왔음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나는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 다아시 환상나라이고, 노블리가 그 증좌라 생각된다, 억지라고 해도 할 수 없다
내 억지의 근거는 이 소설은 또 다른 환상의 로맨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잠시 다아시의 환상을 접어둘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뿐, 다시 빠져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짜 현실 속에 있는 우리들은 오만과 편견도, 오스틴랜드도 다아시 환상에서 깰 수 없음을 알려주는 소설들일 뿐인 것이다
브리짓 존스의 연인이 마크 '다아시'이고, 그를 연기한 배우가 콜린 퍼스였다는 것은 다 필연이었던 것이다
마크 다아시가 브리짓에게 불러 줬을 만한 노래가 있어 실어본다, 해석을 달아놓는 친절함은 사양한다
나는 이렇게 말할 처지가 아니다
여하튼 오만과 편견에 환장하고 콜린 퍼스에 눈돌아간 자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따땃하게 해준다
하지만 책은 오만과 편견은 문학일뿐이고 콜린 퍼스도 나와 사는 세상이 다른 먼나라의 배우일뿐임을 뼈에 새겨야 하는 것이 나의 할일임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
도서관에서 배회하다 우연하게 발견한 책, 오스틴랜드
제인 오스틴, 특히 오만과 편견, 미스터 다시에 환장한 나에게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 속에서 조용히 박혀있던 '오스틴'이라는 글씨는 둥둥떠서 내 눈에 들어 왔다
냉큼 빌려온 이 책은 냉큼 내게 보람을 던져주었다
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오스틴랜드에서는 타임슬립은 없다, 다만 시간을 거스른 듯한 공간이 있다
주인공은 테마파크같은 그곳이 오만과 편견, 다아시의 환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솔직히 나도 가보고 싶다, 필시 그 곳에 가면 바보같고 우스꽝스러울게다, 그럼에도 재미있지 않겠는가?
주인공도 그랬다, 심적으로 모양빠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현대판 실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미스터 다아시는 시간과 국적을 초월해서 많은 여인들의 환상으로 군림하였고, 소설의 모티브가 되어 주셨다
소걸의 주인공처럼 미스터 다아시를 환상으로 갖고 있는 대부분의 여인들은 미스터 다아시가 말그대로 환상일 뿐임을 알지만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강렬하다, 치명적이지 않지만 맹독이다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은 화분 뒤에 감춰두었던 오만과 편견 DVD를 당당하게 보이는 곳에 꽂아두는 것으로 자신이 다아시 환상나라에서 빠져나왔음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나는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 다아시 환상나라이고, 노블리가 그 증좌라 생각된다, 억지라고 해도 할 수 없다
내 억지의 근거는 이 소설은 또 다른 환상의 로맨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잠시 다아시의 환상을 접어둘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뿐, 다시 빠져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짜 현실 속에 있는 우리들은 오만과 편견도, 오스틴랜드도 다아시 환상에서 깰 수 없음을 알려주는 소설들일 뿐인 것이다
브리짓 존스의 연인이 마크 '다아시'이고, 그를 연기한 배우가 콜린 퍼스였다는 것은 다 필연이었던 것이다
마크 다아시가 브리짓에게 불러 줬을 만한 노래가 있어 실어본다, 해석을 달아놓는 친절함은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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