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

임호열 지음, 나남 펴냄

 

아는 분을 방문했더니 그분이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중국몽

 

한때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꿨고, 코리안 드림이라는 말이 잠깐 회자되기도 했다. 차이니즈 드림은 그 시리즈 중의 하나일까? 과연 어떤 드림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책장을 덮고 궁금증은 해소되었다. 

 

끝까지 책을 읽고 나면 차이니즈 드림은 철저히 차이나의 드림일뿐이고 더 나은 인생, 또 다른 인생을 꿈꾸는 다른 나라에 사는 어떤 이의 드림이 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물론 중국의 일반 자국민에게도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았다. 중국몽은 그저 국가와 몇몇 소수의 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일하면서 중국을 경험하고 이 책을 쓴 것 같다. 경제학 박사이면서 한국은행 간부인 저자는 지식인 답게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경제와 중국인이라는 큰 주제로 말이다. 중국몽을 훑어보면 최근의 중국경제와 중국사회를 대략적으로 훑어 볼 수 있다. 중국을 탐색하는 저자의 시선이 단지 연구원으로서 학자적, 학구적 입장이 아니어서 오히려 볼만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해서 적절한 깊이와 넓이로 훑어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하지만 2013년 12월에 나온 책이니 2014년 그리고 2015년 상반기를 넘기지 않고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은 나라는 부자이지만 국민은 가난하다고 한다. 맞는 것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난하고 몇몇 사람에게 부가 심하게 편중된 나라. 우리나라 역시 양극화가 심하므로, 중국의 양극화를 가지고 아래로 보거나 손가락질 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손가락질 보다 그 양극화가 빚어내는 여러 현상들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독자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갖는 것 같다.

 

우리의 이웃들은 중국이나 일본 모두 러블리하진 않다. 하지만 우리가 철저히 잘 알아야만 하는 이웃들이기도 하다. 거국적인 규모의 중국에 대한 이야기들은 물론 단동에서 느끼고 보는 중국의 대북한 움직임이나 단동의 변화들은 등을 꼿꼿이 세우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주류사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읽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중국몽

저자
임호열 지음
출판사
나남 | 2013-12-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중국을 모르고는 한국경제의 미래는 없다!글로벌 금융위기는 지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중국몽
임호열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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