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타마키 히로시가 출연한 SP 네 편.

 

 미야베 미유키 4주 연속 극상 미스테리 시리즈 중 레벨 7

 

 

미야베 미유키는 국내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화차'의 작가이다. '화차'를 일본 드라마로 봤다. 이야기 구성도 쫀쫀하고 소재도 신선하고 흡입력도 있었다.

 

지금 벗겨보고 싶은 남자들 いま裸にしたい男たち이라는 NHK 스페셜 타마키 히로시 편을 보니, 산행 중에 날씨때문에 산장에서 쉬는 타마키가 책을 읽고 있었다. 촬영하는 사람이 무슨 책이냐고 물었더니 미야베 미유키 책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를 위해서 읽었을까?

 

레벨 7의 소재도 신선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젊은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인 대처법. 그런데 그 대처법이 인도적이지 못하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극중의 타마키 히로시 부모님에겐 그 대처법은 어불성설이며 있어서는 안되는 일. 그래서 일은 터진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그 노인 대처법, 레벨 7으로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레벨 7은 책으로 읽는 것이 좀더 치밀한 미스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여주인공 역의 안. 그녀는 일드를 볼때 피해가는 배우 중의 한명이다. 아버지 와타나베 켄은 중후하니 멋있으나...

 

 

 가족, 빌려드립니다 패밀리 컴플렉스 家族、貸します 〜ファミリー・コンプレックス〜

 

 

레벨 7은 고령화라는 사회적인 이슈를 담고 있고, 가족, 빌려드립니다는 가족이라는 사회적인 이슈를 담고 있다고 보인다. 안정적인 완전한 가정의 가치는 여전하지만,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모순. 그 틈새를 이용한 스타트업 사장님 타마키 히로시. 사람과 가정의 가치에 대한 교훈을 주겠다는 의지가 다분한 드라마로 보였다.

 

일본 인구가 우리에 비해서 많지만 배우들은 항상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마다 배우들의 극중 관계에도 관심이 가게 된다. 저번에 봤던 드라마에서 저런 관계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이런 관계이구나 하면서 말이다.

 

위의 이미지에서 타마키 히로시 양쪽에 서있는 다나카 레나, 후키시에 카즈에. 타마키 히로시와 그녀들은 이미 다른 드라마에서 함께 출연했다. 다나카 레나는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 타마키 히로시의 정실이었고, 후키시에 카즈에는 빙벽에서 타마키 히로시를 짝사랑했던 친구의 여동생이었다. 이번 드라마에선 다나카 레나는 타마키 히로시가 눈여겨 본 사원, 후키시에 카즈에는 비서이면서 좋은 친구. 같은 사람들이 다른 관계를 형성해 보는 것도 배우만의 재미일 것 같다.

 

나머지 두 편의 SP에서는 타마키 군은 칸지야 시호리와 출연한다. 한번은 사랑하는 여인, 한번은 동료. 칸지야 시호리가 사랑하는 여인이었던 드라마는.

 

 사쿠라호사라

 

 

2014년 정월시대극인 사쿠라호사라의 원작은 미야베 미유키로 시대극 형식의 추리물이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타마키 히로시는 올곧은 호청년으로 사무라이지만 학자 타입의 인물이다. 권력이란 부정적인 기운에 끌려가기를 거부하는 힘없지만 반듯한 인물로 썩 잘 어울린다, 타마키 군. 극자체도 나쁘지 않지만 책으로 보는 쪽이 추리극의 맛을 쫀쫀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건구명의 IMAT의 기적 1

 

 

이 드라마는 판도라 등에서 만날 수 없다. 드라마를 보면 화질이 엄청나다. 어지러울 정도로 생생한 고화질의 화면을 보면서 판도라 등에서 만나게 하고 싶지 않은 제작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화질은 엄청나지만 IMAT, Incident Medical Assistance Team이란 소재의 신선함 이외에 극자체는 진부하고 평이하기 그지 없었다. 25년전의 폭파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두 명의 소년이 한명은 우중충한 경찰이 되었고 한명은 천하태평해 보이는 의사가 되어 사건현장을 누빈다는 줄거리인데, 배우들의 대사도 식상하고 분위기도 그렇다.

 

기적이 뭔지 모르게 끝나더니 사건구명의 IMAT의 기적 2가 나왔지만 보여주는 곳을 찾지 못해서 2는 여직 보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야마삐가 출연했던 코드블루를 연상시켰다.

 

타마키 군이 출연의 네 편의 SP는 소재들이 대체로 신선하였으나 아주 재미지거나 인상적이진 않았다, 미야베 미유키 책에 대한 욕구는 남겨줬지만. 주관적이지만 네 편의 순위를 매겨본다면 이렇다.

 

1위 가족, 빌려드립니다 패밀리 컴플렉스

2위 사쿠라호사라

3위 레벨 7

4위 사건구명의 IMAT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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