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밥풀꽃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일단 출근을 한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지날때 보이는 한강 풍경이 좋다
아침 저녁 모두 좋다
햇빛이 부서져 내리는 한강도 어둠이 내린 한강도 도시 생활에 작은 위안이다
아침엔 내내 졸다가도 철교 위를 지날 땐 잠시 눈을 뜨고 밖을 본다
아침 저녁 모두 좋다
햇빛이 부서져 내리는 한강도 어둠이 내린 한강도 도시 생활에 작은 위안이다
아침엔 내내 졸다가도 철교 위를 지날 땐 잠시 눈을 뜨고 밖을 본다
출근하고 나서 뭘 했는지도 모른데 다가와 있는 점심시간... 시간이란 참으로 꾸준히 빨리도 잘도 달린다
밥먹으러 가자, 뭐 먹지?
늘상 고민한다
뭐 먹지?
선택장애 혹은 결정장애
결국 늘 가던 곳만 맴돈다
다만 좀 더 걸어가는냐, 좀 덜 걸어가느냐, 아니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배달시켜 먹느냐의 차이
좀 더 걷는 것이 결정난 날,
길을 따라 새로울 것 없는 풍경들을 눈에 담으며 걷는다
상상마당을 지나 골목 사이사이로 들어가 도착한 곳은 며느리 밥풀꽃
이 집에선 국밥을 먹는다, 김치국밥, 소고기국밥
맛은?
그냥 그저 그렇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
약간 매콤하지만 많이 견딜만한 매콤함
이 집은 음식맛은 그리 사랑스럽진 않으나 내관은 마음에 든다
정호승의 국밥이란 시가 떠오른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살면서
소머리 국밥을 먹는다
소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소들이 사람머리 국밥을 먹는다
미흡한 사진은 나의 휴대 전화 HTC 디자이어로 찍었다
이 집에선 국밥을 먹는다, 김치국밥, 소고기국밥
맛은?
그냥 그저 그렇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
약간 매콤하지만 많이 견딜만한 매콤함
이 집은 음식맛은 그리 사랑스럽진 않으나 내관은 마음에 든다
정호승의 국밥이란 시가 떠오른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살면서
소머리 국밥을 먹는다
소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소들이 사람머리 국밥을 먹는다
미흡한 사진은 나의 휴대 전화 HTC 디자이어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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