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일 목요일 점심식사는 홍대 후쿠야에서 냠냠

후쿠야가 있는 곳


후쿠야 전경


홍대도 그렇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본식 음식점, 주점, 심지어는 포장마차도 많다.
한류보다 큰 물줄기가 일류(日流)가 아닐까 싶다,
홍대 후쿠야 옆짚, 저기 사진에 보이는 위로 오르는 계단 옆에 있는 가게도 일본식 카레 집이다.
나도 대략 일식을 싫어라 하지 않지만 초큼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입맛도 분위기도 전부 일본풍에 잠식당하는 것 같아서
미미네도 일본풍을 감지할 수 있었더랬는데



후쿠야는 도로보다 살짝 아래에 있다.
여느 일본식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후쿠야도 가게 앞에 먹거리 모형이 있다.
들어가기 전 대략 모양새를 실감나는 모형으로 확인하여 주시고 들어가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 집은 들어서면 점원들이 일본 냄새 진하게 풍기는 옷을 입고 '이라샤이마세'를 외친다
가게 장식도 일본풍, BGM도 일본노래다,거기다 식권판매 자판기 같은 메뉴자판기까지, 완전한 일본풍이다
그러나 이 메뉴자판기는 맘에 든다, 음식을 만지는 사람들이 돈을 만지지 않는다는 사실때문에



이미 서너번 가봤던 후쿠야, 오늘은 텐동이 아닌 정식을 먹었다, 이전에 우동도 얼추 먹어 봤었다
그러니까 세 가지 메뉴를 먹어봤는데, 우동은 미가야, 용우동 이런 곳보다 괜찮다, 그렇다고 맛있다고 까지는 할 수 없다고 생각
후쿠텐동은 텐동의 곱배기 개념, 그러나 텐동도 배부르다
여기 튀김은 미미네 튀김보다 씹을 거리도 있고 부드럽다
텐동, 튀김도 괜찮고 밥도 좋다, 그러나 먹고 난 후에는 반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속도 더부룩하고 느글느글하기도 하다
정식은 흰밥에 튀김, 양념된 밥이 흰밥보다 튀김과 먹기에 낫다는 느낌
그러나 시치미를 튀김에 뿌려 먹으면 흰밥이든 양념밥이든 그다지 상관없다
후쿠야, 어쩌다 한 번 가서 먹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
하지만 그다지 맛깔스러운 집은 아니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