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의 경험은 낯선 풍경, 낯선 사람, 낯선 음식 등으로 빚어지는 낯선 느낌,
그 시작부터 끝까지 '낯섬'이 주는 다채로운 느낌이 주는 쾌감이 좋은 것일터
단동에서 만났던 먹을거리의 기억을 더듬어 보려 한다
중국 서민들이 찾는 음식점에서 맞볼 수 있는 면, 볶음우동 같은 느낌이나
면은 칼국수 면발에 볶음우동보다는 물기와 기름기가 많다,
향채맛이 나거나 하진 않지만 염도가 상당하다, 몇 젓가락 뜨고 나면 짭쪼름함 때문에 기름기는 문제가 되질 않는다
점심에 가벼운 가격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좀 더 넓직한 면발의 볶음국수는 완다광장 푸드코트에서 먹을 수 있다
완다광장의 푸드코트에서는 비싸지 않으면서 좀더 깔끔한 환경에서 깔끔한 외관을 갖춘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검정그릇에 얌전히 담긴 저 국수 맛은 맨 위의 사진 속의 국수보다 먹음직하다, 일단 덜 짜다는 점
마라샹궈 집은 시장에도 있고, 길가에도 있고, 쇼핑몰에도 있다
마라, 얼얼하고 매운 맛을 즐기는 분들에겐 중국음식 중 가장 애정할 수 있는 메뉴일 것 같다
완다광장 푸드코트에선 밥도 함께 줬는데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서 좋아던 것을 꼽으라면 딤섬과 새우훈둔
위의 사진은 완다광장 푸드코트에서 파는 새우훈둔이다
기본훈둔은 인민폐 7원, 새우훈둔은 인민폐 14원 정도한다
기본훈둔은 몇 개 먹으면 입안이 텁텁해진다, 값이 두 배일지라도 새우훈둔을 추천한다
馄炖(훈둔)은 우리의 물만두 같은 개념으로 봐도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다
한입 크기의 훈둔, 소주에서도 아침 식사로 훈둔을 먹었는데 만족스러웠다
뜨거운 여름날 뜨끈뜨끈한 국물의 훈둔이 오히려 기운을 복돋워 주었다
고기, 야채 덮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중의 하나였다
한국식 비빔밥, 여러가지 면, 꼬치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완다광장 푸드코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푸드코트에서는 현금거래가 안된다, 50원이든 100원이든 원하는 만큼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카드값이 10원이므로 50원을 충전하면 40원어치 음식을 살 수 있다
충전된 카드를 들고 먹고 싶은 곳에 가서 결제하면 된다
음료수는 현금을 주고 살 수 있다
뜨거운 여름의 미지근하고 달달한 주스. 그닥 정은 가지 않지만 양만큼은 어마무시하다
푸드코트와 나란히 있는 아이스크림가게 겸 카페 카운터에 얌전히 앉아 있는 꼬마유리병들
한글 태그를 붙이고 있다, 넌 나의 비타민, 닭살스런 이 문구가 뜬끔없이 떠도는 이유는....
단동 완다광장 3층에 있는 일식집에서 판매하는 주스,
이 아이도 만만치 않게 미지근하고 밍밍한데 푸드코트보다 비싸다
무엇보다 이 일식집의 라멘과 우동, 라멘과 우동이 아니다
혹시나 단동에 가셔서 단동 완다광장에서 일식집이 있다며 즐거워하며 들어가시지 마시길 바란다
단동 완다광장의 일식집 뿐 아니라, 두 군데 일식집을 더 가봤으나 실망뿐이었다
단동에선 그냥 중국 음식을 드실 것을 추천해 드린다
중국음식 춘빙,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그럭저럭 잘 맞는 음식 중에 하나일 것이다
춘빙은 전병에 얹어 먹고 싶은 요리들을 시켜서 월남쌈처럼 돌돌 말아 드시면 된다
중국식 탕수육이라는 위의 사진 속 음식은 붉으스름해서 매울 것 같지만 새콤달콤하다
짠 맛, 향신료에 지친 입맛을 달래는데 괜찮은 녀석이다
완다광장에는 훠궈뷔페가 있다, 그곳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나
좀 더 돈을 내고 앉아서 서비스받으면서 훠궈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단동 월마트 앞에 있다
조선족이 운영하는 이곳은 좋은 점은 와이파이가 된다는 점, 벽에 와이파이 비번을 잘 보이게 붙여 놓았다는 점
그리고 새우완자가 괜찮다는 점, 좌측의 양고기는 냄새가 상당했다
주문한 것이 아직 다 나오지 않은 대기 상태의 식탁이다
이곳은 손님의 요구에 따라 화로가 딸린 개별 남비에 국물을 주기도 하고, 큰 남비 하나로 준비해 주기도 한다
주문한 것을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챙기러 가면 된다
이곳은 실내장식을 버섯으로 했다, 대륙의 버섯은 ....컸다
소스가 엄청나다, 본인이 원하는 재료로 소스를 만들라고 하는데 오히려 난감하다
모르는 것들도 많고 설사 안다 하더라도 그 재료들이 섞였을 때 당최 어떤 맛을 낼지 상상이 가질 않는데
무엇을 얼마만큼 섞어야 할지.....
대충 아는 재료들과 모르는 재료 한 두가지를 섞어 먹었더니 그럭저럭 괜찮다
단동 월마트 앞에는 조선족이 하는 훠궈 집말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훠궈 집도 있다
그것도 한 두 가게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집에 가면 상어도 판다,
상어 맛은 담백함이 지나쳐 무슨 맛을 느껴야 하는 것인지 당황스럽고
가게에는 중국인만 있어 중국어가 안되면 주문이 힘들긴 하지만
중국인들이 즐기는 맛과 분위기를 즐겨 보기엔 더 적합하다
훠궈의 양고기는 개봉에서 먹었을 때가 괜찮았다
양고기는 괜찮은 집에서 먹는다면 맛난 녀석인 듯 하다, 특히 위구르식 양꼬치는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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