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이라는 드라마가 종영했다
7회 분량, 딱 적당한 길이의 호흡으로 마무리되었다
궁금한 뒷 이야기는 클로징 영상에 흘려 준다
성질급한 사람은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를 볼 수 없다
한 박자 천천히, 커피광고의 그 카피처럼 TV 드라마도 천천히 여유있게 지켜 볼 것을 '종용'당하는 듯한
하지만 뒷이야기를 클로징에 담아주니 드라마의 여운이 클로징과 함께 깔끔하게 정돈된다, 좋다
7年前、25歳で死んだ一樹。遺された嫁・テツコと一緒に暮らす一樹の父・ギフ(義父)。
「家族」ではあるが、血のつながらない「他人」という、嫁と義父という微妙な関係。
このふたりの物語を中心に、心優しき夫と縁があった不思議な人々とふれあう中で、
テツコが大切な人を亡くした悲しみから解放され、再生していく姿を
ゆるゆるとした日常の中で描いていきます。
悲しいのに、幸せな気持ちにもなれる——
見終わった時、「昨日」より少しさわやかな「明日」を迎えられる
そんな雲間に射す一筋の光のような感動ドラマです。
7년전, 25세로 죽은 카즈키, 남겨진 며느리 테츠코와 함께 사는 카즈키의 아버지인 시아버지
가족이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타인, 며느리와 시아버지라는 미묘한 관계
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상냥한 남편과 연이 있는 사람들과 마주쳐 가는 중에
테츠코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슬프지만 행복이 느껴지기도 한다 ----
보고 나면, 어제보다 조금 산듯한 내일을 맞을 수 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한줄기 빛과 같은 감동이 있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있는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소개이다
큰 변화없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내면서 상실의 아픔은 희미해지고 어제보다 개운한 내일을 만날 수 있다는
소박한 희망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드라마라는 점, 동의한다
주인공 테츠코 역의 나카 리이사를 보고 낯이 익으나 낯선 배우네,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4회쯤에서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이와이 역의 미조바타 준페이와 81 다이버에서 출연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살이 너무 빠져버린 나카 리이사,
미조바타 준페이의 얼굴이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선하게 느껴졌다
그의 크고 선량해 보이는 눈망울이 이와이 역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드라마는 오프닝에 매일에 밥상에 올려지는 음식들을 담고 있다
따뜻하고 평온한 오프닝은 밥상에 함께 앉아 소박한 식사를 나누는 관계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일본의 세밀함이 홈페이지에 가면 절절히 느껴진다
매회 등장한 밥상의 먹을거리를 이 드라마에 참여한 요리전문가가 손글씨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감상을 덧붙여 놓았다
'코마카이'한 일본의 특성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것들이
'식구'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이 드라마는 치유계 드라마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일본적이지만 평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
먹는다는 행위는 확실히 생존을 넘은 치유의 의미도 포함하는 것 같다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상기시키기도 했지만 천사의 몫이란 드라마도 떠올리게 했다
이 드라마가 상기시킨 드라마는 위의 두 편 이외에도
섹시 보이스 앤 로보도 있고 수박도 있다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드라마들이지 않나 싶다
특히 수박은 이 드라마의 원작자이자 각색자들이 쓴 드라마란다
평온한 일상에서 얻는 치유
마지막회에서 노점상은 분명 카즈키였다
테츠코는 그 '카즈키'에게서 행복해도 된다는 격려를 받는다
'카즈키'의 격려와 응원
그것이 기적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소박한 드라마가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기적
편안하게 잘봤다, 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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