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시진핑 시대 중국 경제의 위험한 진실

저자 한우덕

출판사 청림출판

 

목차

1장 큰 중국의 시대가 온다
2장 대국의 미래를 읽다
3장 무엇이 그들을 최강으로 만들었나
4장 흔들리는 세계 공장
5장 시진핑 시대 한국의 길

 

중국, 대만 드라마를 보다가 중국 관련 책들을 읽다니 초딩스럽지만 또 꼭 초딩스러운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바람하게 보는 것이 맞다.

 

후진타오, 장택민, 보라이시, 시진핑...뉴스에서 들어본 이름들이지만 누가 누군지 아리까리할 때가 사실 많았다.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를 읽으면서 이제야 그들에 대해서 대략 정리를 했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중국은 너무나 익숙한 나라이지만 굉장히 막연히 중국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국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상식은 있어야 우리나라 정치가들의 작태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거기다 우리의 안전과 평화의 관건인 북한을 생각할 때 중국의 존재감은 막강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 그러니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다. 사실 정치가들과 북한을 살피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선 이 책 이외에도 더 많이 읽어야 할 터이다. 특히나 이 책은 경제에 주목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 덕분에 이머징마켓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권유받았던 차이나펀드가 우리를 울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미덕은 20여년 동안 중국을 지켜봐온 기자가, 우리나라 기자가 우리의 입장에서 썼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20여년 동안 중국을 지켜봤다고 저자의 견해가 옳다고만 볼 수 없음을 전제하고 책을 읽는 것은 독자의 기본적인 태도임은 두말하면 잔소리일터.

 

이 책을 읽으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떠올랐다. 그리고 아시아의 따거로서 과거의 조공을 받던 영화를 다시 회복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볼 때는 소름이 돋았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여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서글픔이 사무치고 또 사무치는 일이다.

 

사실 아무리 상식 밖에서 산다하더라도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막강해졌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러저러한 사실들이 우리 개개인과 무슨 상관이 있는데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특히나 중국과 FTA를 한다면 중국의 농민공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일도 떡하니 버티고 있고.

 

중국에서 12년을 산 선배가 중국을 너무 얕보지 말고 중국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었다.

중국을 얕보진 않았지만 싫어했다. 지금도 좋아하진 않는다 여전히 싫어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선배가 했던 그리고 버려진 말들을 다시 주어담게 되었다.

 

중국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소위 중화권을 아는 것은 아시아에서 살고 있는, 특히 일본과 중국 가까이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화교에 대해서도.

말그대로 생존 전쟁의 상대이다, 중국은. 이 책은 중국경제와 우리의 생활의 역학관계를 이해를 돕는데 유용하다.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한우덕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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