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만들기'라고 제목을 넣으면서 순간 '파우치'라는 말을 쓰기 이전에 어떤 단어를 썼었던가 하는 질문이 떠올라 파우치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파우치의 정의가 어쩌고 저쩌고 '작은 가방'이네..
파우치와 작은 가방....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뭇 다르긴 하다
...이미지...이미지는 어떤 단어로 썼던가
순화어를 찾아보니 인상, 심상, 영상이다
그럼 여기서는 영상이 어울리려나....

어찌되었든 라미네이팅 파우치 만들기!

파란색 바탕에 꽃무늬가 옛날 옛날 옥양목 느낌이 살포시 나서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잡지에서 제공해 준 것이라 그냥 사용


꽃무늬 하늘색 라미네이팅 천을 먼저 절단한다, 안감도 절단한다
절단한 후에는 다아트 부분을 겉감과 안감 모두 각각 꿰매어 준다.


다트를 다 꿰맨 후, 입체감이 생겼다
다음은 지퍼 달기
처음에는 손바느질로 지퍼를 달다 포기했다
라미네이팅을 얕보고 손바느질은 소중한 것이야라며 덤비면 파우치가 만들어지기 전에 손가락에 구멍 뚫릴 것이다
singer를 부려서 드르르륵 드르르륵 단숨에 지퍼달기 완성!!!

잠시 겉감을 치우고 안감의 삼면을 잘 꿰매준다
그리고 겉감의 삼면도 노루발 밑을 통과시킨다


삼면을 다 꿰매어 '작은 가방'의 형태 완성
그린대로 박지 않고 대충대충 설렁설렁 박아 입체감이 조금 지저분하게 만들어졌다.
손잡이는 원래 쇠고리를 걸어 끈도 나누어 짦게 달 예정이었으나....
쇠고리를 어디에 두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끈을 통째로 파우치에 끼어넣어 버렸다
여유있는 손잡이가 생겼다
팔목에 두르고도 잡을 곳이 넉넉하다 -.-


파우치 안쪽에 안감을 댄다
안감 윗면의 시접은 접어 꺾고 지퍼 부분에 공구르기 같은 바느질로 마무리한다


완성!!
지퍼부분 마무리나 겉면의 다아트가 깔끔하게 정돈되지 않았지만 뭐 이 정도면 쓰는데 지장없다


아주 예전에 내가 아직 십대가 되기 이전에 집에서 쓰던 이불에서 걷어낸 천
한쪽 부분을 잘랐는데 고질적인 대충주의로 자르다 보니 심하게 엉망으로 잘렸다
이것을 무엇에다 쓸 수 있을고?


일단 대충 삼면 막아주기, 박음선을 따라 천을 정돈해 주고....
이런 이런 재단이 과다히 엉망이다....
무엇을 어찌 하리....


초보 가내수공업자는 결국 저런 주머니를 만들고야 말았다
여하튼 주머니 완성
천은 이불에서 뜯어 놓은 천, 리본은 빵 포장에 사용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업사이클'?!!


이걸 어디에 쓰나 싶어 일단 눈에 뜨인 카메라를 집어 넣어 봤더니 쏘옥 들어간다 흠흠
혹시나 해서 끈을 허리에 둘러보니 묶일 정도의 여유가 있다
포터블 접착식 주머니닷!!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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