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점에 들렀었다
사고자 했던 책을 집어든 후 음악책이 있는 곳에 가서 기웃거려 보았다
가리볼디 에튜드가 눈에 띈다
언감생신 가리볼디
분수를 아는 나, 가리볼디 교본에서 눈을 돌리니 스즈키 교본이 있다
서가에서 빼어내 훑어보니 해 볼만하다
살까말까 망설이다 결국 갖고 있는 교본이나 잘 불자싶어 다시 꽂아 놓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갖고 있는 교본으로 고음 미를 연습했다
아놔~~~~~~~

정말 얄미운 미다
삑삑거리다 책장을 넘겨 더블텅잉에 도전해 보았다
정말 눈물이 주룩주룩이다
드그드그, 드그드그
텅잉도 찌질한데 더블텅잉을 하려니 ....
결국 기본연습을 접어버리고 고음미 연습곡연습에 돌입
고음미가 고음레보다 낮은 소리가 나거나 아예 소리가 나질 않는다, 꺼억꺼억
결국 기본교본도 접어버리고 소곡집으로 튀었다
하지만 소곡집에서도 고음미에 발목을 잡히다!!!
첫 연습곡 퍼셀의 포란다리
미디의 힘을 빌려 곡을 미리 들어보아 이미 확인된 곡조인지라 그나마 덜 헤매였지만....
트릴과 꾸밈음이 태클을 건다
트릴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아리송하고
꾸밈음은 운지와 악기지지가 불안하다
둘째곡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역시 고음미가 태클이다, 쩝, 넘어가자
슈베르트의 숭어에 도전!
음표만 간신히 다 불어냈을 뿐, 악상기호는 다 버렸다, 삐질삐질
음표들만 간신히 연주한 주제에 한번 불어보고 숭어를 끝내고 타이스의 명상곡으로 넘어갔다
뜨아, 여긴 셋잇단음표들이.....이를 어쩌나, 하하하
내가 불면서도 웃긴다

기본에 충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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