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 makes perfect.
언제? 언제? 언제? 언제? ~~~~~

연습도 쥐꼬리만치씩 하는 주제에 소리도 거시기하고 운지도 거시기하다며 연습이 언제쯤이나 나를 완전케 해줄꺼냐며 짜증낸다는 자체가 말이 아니됨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답답하다
최광순 플루트 교본에 보면 포인트라면서 훈수가 달려있다
제9과 아름다운 음 만들기에서 포인트 3이 좋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선생님께 물어 보아 점검하라 이다
흠~, 선생님이 없는 경우에 좋은 소리를 향한 자가진단은 어찌하나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한데 자가진단법도 실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요사이 이틀간격으로 불어댔더니 띄엄띄엄할 때보다는 소리가 낫다 싶지만......모르겠다
쇳소리, 바람소리는 한결같으니...으흐흐흐

오늘은 금요일 저녁, 내일 그리고 모레 모두 쉰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여유롭다
그래서 좀 길게 연습했다, 거기다 어쩐일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나 9시 이후엔 진정 민폐인듯 싶어 악기 분해 시작!!

지난번 연습에 이어 텅잉연습, 더블텅잉 연습했다
이전보다는 TKTK 각각이 조금은 고루 나는 듯 싶었지만 여전히 뭉쳐져 소리가 나는 듯
더블텅잉의 연습곡인 독일노래를 연주해 본다, 음,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예전보다 훨씬 즐겁게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내친김에 모차르트의 폴로네즈까지, 음햐햐햐햐, 선생님이 있다면 어찌 평가했을지 모르겠지만서도 내가 듣기엔 많이 나아졌다, 조금은 희망이 보이는 것일지도.....
다캥의 론도 뻐꾸기도 이 더블텅잉 연습이지만 오늘은 운지연습 삼아 불어봤다
아~ 어쩜 나는 처절한 박치일지도.......
어쨌든 더블텅잉이 조금 진전이 있다 생각되니 트리플 텅잉으로 Go!!
아, 역시!! 완벽하게 꼬인다,
이 꼬임이 풀리고 트리플 텅잉을 한다면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도 원활할터인데...............
텅잉이 미워진다
기분전환을 위해 등대지기를 시도해본다, 등대지기엔 나의 플룻 공략에 있어서 철옹성처럼 느껴지는 고음미가 포진해 있다,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용을 써보지만 이건 뭐~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소리를 내야한단 말이다
최광순 플루트 교본 제9과 아름다운 음 만들기를 펴고 메트로놈을 켜고 갖은 가증을 떨며 소리를 내 본다
아~, 메트로놈 때문에 오히려 박자를 놓친다, 내 뇌 속이 궁금해진다, 여하간 메트로놈을 죽이고 다시 도전, 등대 주위에 심한 파동이 생기는 듯
굴하지 않고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넘어간다, 내 자장가는 기상나팔소리이다 그것도 짜증나는..... 쩝
현대음악사에서 출간된 초보중의 초보를 위한 기초 플루트 교본에는 개구리소년 왕눈이가 있다
내 자장가로 모든 이의 잠을 깨울지라도 플룻을 포기하지 않고 불수 있도록 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왕눈이를 부르려 하는데.....아.뿔.사. 고음미도 모자라 고음파도 있다, 하기사 고음파가 고음미보다 수월하니 도전!!
개구리소년 빰빠바~으흐흐흐 빰빠바에 꽂혔다, 빰빠바 때문에 고음미에서 속칭 '삑사리'가 범람했지만 개구리소년 연달아 작렬
힘이 조금 빠진다, 휴식삼아 책장을 넘기니 뒷장에 요술공주 셸리도 있다, 요술공주 셸리가 찾아왔어요 별나라에서 셸리가 찾아왔어요~, 별나라에서 오느라 요동이 심했던 듯, 파샵에서 중음미 운지가 원활치 않다
요술공주 셸리와 같은 쪽에 고세크의 가보트가 인쇄되어 있다, 가보트가 오히려 수월하다, 가보트에서는 슬러 뒤에 스타카토가 반복된다, 슬러와 스타카토가 조금씩 엉키는 듯하다, 다음에 다시 연주하고 오늘은 접자
과욕을 부렸다 싶어 기본기를 다지자는 마음으로 교본을 앞으로 넘겼다, 왕눈이 앞장에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일부분이 있다, 그리고드보르작 앞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일부분이 실려있다
요술공주 셸리와 개구리소년 왕눈이가 드로르작이나 차이코프스키보다 한수위인건가?
여하튼 드보르작의 곡은 귀에 익은 곡인지라 연습하기가 수월하다, 그런데 익히 듣던 그 고운 선율이 바람소리에 얹혀 들려온다, 하~
좀더 곱고 맑은 소리로 부드럽게 연주할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부드럽고 꿈을 꾸듯이라는 악상 기호가 있는 백조의 호수의 일부에 도전해 본다, 역시나 날카롭고 까칠한 소리이다, 백조 놀라 다 날아간다
갈길이 멀고도 또 멀따름이다
연습 뒤에 플룻으로 비트박스를 하는 짧은 영상을 감상했다
텅잉의 완성이 비트박스를 가능케 하는 것 아닌가 싶다
텅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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