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에서는 이렇게 뒤늦게 원하는 공부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나이 제한과 같은 차별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얼마나 돌아왔는지, 몇 년이 걸렸는지보다는 그 사람이 꿈의 결승점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전공의 학위를 여러 개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직업을 완전히 전향하여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용기가 부러웠다. 세상이 정한 시간표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정한 시간표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행복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중에서

 

 

나이 제한과 같은 차별이 없다는 말이 눈에, 가슴에 사무칩니다. 인생에서 어느 정도 길을 가다 수정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런 욕구가 사회가 만들어내는 벽에 부딪혀 그대로 머물러서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핀란드가 이땅의 천국같이 보입니다. 세상이 정한 시간표가 아니라 자기의 시간표에 따라 사는 것에 누군가가 토달지 않는 세상,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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