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그때, 대한민국에 불처럼 번진 강연콘서트에 가봤다.

덕분에 서초동에 오랜만에 가봤다, 의외로 새롭고 신선하게 느낌이 술렁거렸다.왜일까?

오랜만에 발을 디딘 기념사진 한컷을 찍고 강연장소로 향했다.

 

 

 

행동이 그대에게 온날

그날의 제목이다. 그럴듯하다.

 

"행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이 말은 그날 강연 콘서트의 제목보다 멋졌다. 행동하지 않는 모든 사유는 그저 글자로 남거나 공중에서 흔적도 없이 와해되어 버린다.

저 문구에 강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살포시 생겼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 놓으려나.

 

 

그런데 시작부터 불편하다. 시작이 지연되었고, 사회자도 불편했다.

그날의 강연에 서는 연사는 총 네명으로 각각 소통, 목표, 나눔, 도전을 짧은 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내용이 좋다면 시간이야 문제될 것 없지만.....

 

그날의 강연콘서트는 정식 강연콘서트라기보다 맛보기에 가까왔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보기든 정식이든 강연콘서트는 콘서트였으나, 무료로 초대해 준 곳에 미안하지만 돈주고 갔다면 짜증폭발했을 것 같은 시간이었다, 솔직한 소감은.

 

그날 연사는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김지윤,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김형환, (주)벌집 대표 이승환, 오페라 가수 조용갑이었다.

 

김형환 대표 이외에 연사들의 시간은 마음이 어려웠다. 김형환 대표만이 강연을 강연답게 한 연사라는 생각이다. 이분 없었으면 차비마저 아까워질 뻔했다.

 

그날의 강연콘서트는 다채로운 힐링타임이라는 소개가 무색하다는 생각이다. 연사들의 이야기에서 어떤 힐링을 얻어야 하는 것인지.

 

마지막 연사는 특히나 성의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떠들썩하고 번지르르한 말장난으로 범벅되지 않고 눌변일지라도 연사의 진정성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

 

처음 가본 강연콘서트가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