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Abundance가 혼자 사는 즐거움이 되었다. 소위 회자되는 출판의 3T때문이겠거니 싶지만 책 제목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묘한 시선을 받기도 하고 걱정어린 질문을 받기도 한다.

 

Wish on my star라는 노래가 훌라걸스의 OST에 있다. 그 노래엔 You're amazing just as you are라는 구절이 있다. 우린 모두 있는 모습 그대로 어메이징하지만 이런 어메이징함이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철저히 부정된다. 김태희, 신민아 혹은 원빈, 김우빈 정도의 외모가 아니면 일단 폭탄 취급에다가 숱한 '잉여'와 '미생' 양산으로 행복은 커녕 자족조차 용납할 수 없는 멘탈을 강요한다. 

 

이 책은 원래 제목 그대로 그저 심플하지만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어찌보면 너무 뻔하고 진부한 제안들이다. 그러나 원래 진리는 진부하고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법이다. 진부한 것을 가지고 새로워지고 풍성해지고 싶은 이들에겐 좋은 제안들이고 어쩌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구절들을 많이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제안들을 삶에 체화하여 좀더 어메이징해지자. 그러면 누군가 I love you just as you are라며 덤벼들지 또 알겠는가!! 본 블로그에 포스팅한 좋은 남자를 찾는 열쇠(http://xianu.tistory.com/1049)라는 글의 요지는 내가 스스로 좋아지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고 생각된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혼자서도 즐거울 수 있어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도 즐거워질 수 있다라는 새롭지 않은 말을 적어본다. 그러나 이 책, 혼자사는 즐거움을 짝없는 사람들이 보아야 할 책은 아니다. 저자가 권하는 풍성한 삶으로 가는 방법들은 커플을 이룬 사람이든 커플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든 상관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선물을 받아 마땅한 당신은

 

혼자 있을 때조차 외모를 돌이켜봐야 한다. 우리가 최상의 모습으로 있을 때 느끼는 내면의 기쁨 때문이다. 뒤집어 말해 우리가 내면의 기쁨을 느끼고자 한다면, 그만큼 외면의 기쁨도 함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몸은 마음의 입구다. 마으을 가꾸는 것만큼이나 몸에 대한 예의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휴일이라고 해서 샤워도 하지 않고 머리도 감지 않은 채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일찍 일어나 평소와 다름없이 정성껏 몸을 씨은 사람의 하루는 천양지차다.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지치고 힘든 일상일수록 몸이 보내오는 신호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라.

 

우리가 진정으로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 자신이다. 아무리 지독하고 힘겨운 날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최고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면 충분하다.       

 

우리는 오직 자신의 최고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신의 최고 모습이면 늘 충분하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말한다. 무언가가 아니라 누군가가 되기로 결정하면 수많은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자기 자신이 되기로 결심하면 신께서 그에 걸맞은 달란트를 반드시 선물하신다.

 

 

 

이제 주님, 당신의 도움으로 저는 저 자신이 될 것입니다.

키에르 케고르  

 

 


혼자 사는 즐거움

저자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출판사
토네이도 | 2011-08-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생이 짐이 무겁다고, 그리고 버겁다고 느껴질 때, 모든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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